상금·대상 1위 오른 방신실 “샷·퍼트 감 잡았다…2주 연속 우승 도전”

4 hours ago 1

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 24일 개막

  • 등록 2025-04-22 오전 11:42:30

    수정 2025-04-22 오전 11:42:30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에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방신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2025시즌 5번째 대회로 치러지는 덕신EPC 챔피언십은 오는 24일부터 나흘간 충청북도 충주시의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올 시즌 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을 포함해 총 120명의 선수들이 출전을 앞둔 만큼, 영광스러운 초대 챔피언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1년 6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방신실이다. 방신실은 2025시즌 개막전부터 지난주까지 4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톱10’에 3회 이름을 올리며 안정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매 대회 성적을 끌어올리면서 절정의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주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와 상금 순위 1위에 등극한 방신실은 “작년 우승이 없어 조급함이 생기고 우승이 간절했는데, 이렇게 우승하면서 각종 공식 기록에서 1위에 오르고 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신실은 “덕신EPC 챔피언십의 초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산악 지형이고 그린 언듈레이션이 많은 킹스데일 골프클럽 코스 공략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에 신경 쓰고 그린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 보겠다”고 밝혔다.

목표에 대해서는 “현재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은 상태다. 또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도 올라왔다. 컨디션만 잘 회복하고 유지한다면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해 보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방신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방신실에 못지않게 우승이 간절한 조아연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2022년 이 코스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그는 그해 7월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후 2년 9개월 동안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이번 대회를 통해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조아연은 “킹스데일에서 경기하며 우승했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산악 지형의 코스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승을 해내 스스로 많이 대견했고 기뻤다”면서 “좋은 기억과 기운이 있는 코스인 만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몸 상태나 샷 감이 완벽하진 않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킹스데일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이어 조아연은 “산악 지형이라 샷 할 때나 퍼트할 때 모두 경사를 고려하면서 공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미스 샷이 나와도 피해야 할 곳을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겨울 동안 비거리를 늘리는 데 신경을 많이 썼고, 작년보다 거리가 잘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주 우승자 방신실을 비롯해 박보겸, 김민주가 출전해 2025시즌 첫 다승에 도전한다.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우승자 이예원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출전하지 않는다.

조아연(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올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올해 4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린 ‘버디 폭격기’ 고지우를 비롯해 지난주 방신실과 우승 경쟁을 펼친 마다솜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다승왕에 오른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도 총출동해 우승 경쟁을 펼치며, 시즌 초반 삼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는 신인왕 후보 정지효, 송은아, 조혜지도 출전을 예고했다.

여기에 외국 선수들의 KLPGA 투어 도전기도 이어진다. 지난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상금왕 출신인 지유아이(중국)는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이어 2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활동 경험이 있는 짜라위 분짠(태국)도 주목할 만하다. 분짠은 올해 KLPGA 투어 활동을 선언하며 큰 기대를 받았지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다. 그는 ”한국에 오면서 새로운 코치와 함께 스윙을 바꾸는 과정이라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며 “한국의 잔디나 산악지형 코스에 조금 더 적응한다면 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이밖에 덕신EPC의 후원을 받는 문정민이 메인 후원사가 처음으로 단독 개최하는 대회의 초대 챔피언과 통산 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선다. 올 시즌 드림투어(2부)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는 통산 2승의 송가은은 추천 선수로 출전해 우승과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노린다.

지난해까지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 시드권을 잃고 지난해 11월 열린 ‘KLPGA 2025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9위를 기록하며 올 시즌 드림투어와 정규투어를 병행하는 통산 2승의 송가은(25,MG새마을금고)은 추천선수로 본 대회에 출전해 우승과 함께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를 노린다.

고지우(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