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행 가능성 제기된 본머스 이라올라 감독, ‘잔류 가능성 ↑’

2 days ago 6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사진)의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불안한 토트넘은 물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이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 등이 그를 노린다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본머스의 적극적 구애로 재계약 확률이 높아졌다. 사진출처|안도니 이라올라 공식 SNS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사진)의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불안한 토트넘은 물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결별이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 등이 그를 노린다는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본머스의 적극적 구애로 재계약 확률이 높아졌다. 사진출처|안도니 이라올라 공식 SNS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42·스페인)의 본머스(잉글랜드)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애초 토트넘(잉글랜드) 사령탑 부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최근 본머스의 적극적 구애로 재계약 확률이 높아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과 ‘더 선’ 등은 16일(한국시간) “빌 폴리 본머스 구단주(미국)가 이라올라 감독의 재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폴리 구단주는 2022년 본머스를 인수한 뒤, 올해 새 훈련장 개장을 앞뒀다. 여기에 이라올라 감독의 재계약까지 더해 구단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겠다는 의지가 크다”고 보도했다.

이라올라 감독은 2023년 6월 본머스에 부임해 팀을 꾸준히 성장시켰다. 본머스는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였는데, 이라올라 감독과 첫 시즌에서 12위로 올라섰고 이번 시즌에는 8위를 달리고 있다. 전방 압박을 골자로 한 짜임새 있는 전술로 결과와 경기력 모두 챙겼다.

데일리 메일은 “본머스는 2023년 6월 이라올라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 그가 첫 시즌 인상적 성과를 보이자 지난해 6월 재계약을 맺어 2026년 6월까지 임기를 연장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계속 굳건한 신뢰를 보이겠다는 의지”라고 전했다. 가디언 역시 “이라올라 감독은 세계 정상급 구단의 지휘봉을 잡는 게 목표지만, 자신에게 막대한 권한이 주어진 본머스에서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역습을 선호하는 그가 주도하는 축구를 추구하는 정상급 구단과 맞을지도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라올라 감독을 향한 다른 구단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이라올라 감독은 최근 세계 축구계에서 인상적 전술을 보인 젊은 감독인 까닭에 토트넘은 물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탈리아)과 결별이 유력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행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서다.

특히 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호주)의 입지가 불안한 터라 이라올라 감독의 유력한 행선지로 여겨진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EPL에서 15위로 추락했고, FA컵과 카라바오컵에서도 각각 16강과 4강에서 탈락했다.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하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동행을 마감할 가능성이 높다.

제이미 캐러거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잉글랜드)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8일 도이치 뱅크 파르크에서 열릴 프랑크푸르트(독일)와 UEL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패하면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11일 1차전 홈경기에서 1-1로 비겼고, 이번 시즌 실점이 많아 승리를 점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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