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스의 간편결제 서비스 '토스페이'가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 2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토스는 간편결제 후발주자이나 공격적인 확장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토스페이 온·오프라인 가맹점 수는 총 19만 1254개로 나타났다. 이 중 온라인 가맹점은 3만 9028개, 오프라인 가맹점은 15만 2226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토스페이 가맹점 수는 10만여개 수준으로만 추정됐으나, 본지 집계 결과 정확한 가맹점 수가 처음 확인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상반기 내 20만개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가맹점 확대의 핵심 동력은 오프라인에 있다. 토스는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제휴를 확대하고, 결제 단말기인 '토스플레이스'를 중심으로 가맹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플레이스는 출시 2년만에 가맹점 수 1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토스플레이스는 애플페이, 삼성페이, QR결제 등 다양한 결제 방식을 지원하며, 얼굴 인식 기반의 '페이스페이' 결제도 가능하다. 최근 토스는 편의점 3사에 페이스페이를 도입하는 등 페이스페이 결제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토스페이 가맹점 수와 이용률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영역에서도 토스페이 확산 전략은 이어진다. 토스는 토스페이를 도입하지 않은 온라인몰 판매자에게 부가 혜택을 제공하며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신규 가맹처 유입을 유도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토스페이 경험을 넓히고 있다.
이용자들은 토스 슈퍼앱에서 적립한 포인트(앱테크·쇼핑 등)를 토스페이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사용을 위해 토스페이를 쓰게 되고, 이렇게 높아진 이용률은 다시 가맹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토스 관계자는 “간편한 앱 사용 경험과 다양한 혜택으로 만족도 높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페이스페이 등으로 더 편리하고 안전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