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상황”…기준금리 동결한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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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국내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창용 총재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율 변동성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신중히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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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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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국내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하면서도 기준금리를 현 2.75%로 동결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워낙 커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7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해 10월 3년2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한 이후 지난 2월까지 세 번의 통방 회의에서 두 차례 추가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등 완연한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

동결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 기인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비유를 들자면 미국 관세 정책으로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상황이라 속도를 조정하면서 기다리는 게 좋다”며 “미국의 정책 변화, 정부 부양책, 환율·가계대출 등 불확실성이 커 당분간은 현재 금리로 유지하며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의 관세 조치로 한때 달러당 1480원까지 하락한 원화값이 추가로 떨어질 경우 금융시장 안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작동했다. 이 총재는 “환율도 단기간에 급격히 변동하고 있어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살필 때”라며 “거주자의 해외 증권 투자,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외환 수급 부담이 있고, 위안화의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감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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