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에서 ‘무한의 계단’…미니 게임으로 14조 시장 노리는 게임사들[테크챗]

1 week ago 25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애니팡2’를 실행하면 익숙한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블록을 맞추며 퍼즐을 풀지만 스마트폰에 게임 앱을 따로 설치할 필요는 없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에서도 앱을 벗어나지 않고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 넵튠이 토스 미니앱으로 선보인 ‘무한의 계단’ 홍보 이미지. 넵튠 제공 금융·메신저 앱이 미니게임의 새로운 유통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웹 표준 기술인 HTML5를 활용해 PC와 모바일의 웹 환경에서 실행되는 ‘H5 게임’이 그 중심에 있다. 이용자는 설치 부담을 덜고, 게임사는 기존 플랫폼의 이용자에게 다가갈 수 있다. 미니게임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플랫폼과,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새 수익원을 찾는 게임사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것이다.●토스·카톡 안에서 즐기는 ‘설치 없는 게임’대표적인 사례가 국내 게임사 ‘넵튠’이다. 넵튠은 ‘무한의 계단’과 ‘고양이 스낵바’ 등 인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H5 게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토스에 이어 올해 8월 카카오페이와도 공급 계약을 맺었다. 9월 초 기준 미니게임 54종을 출시했으며 연내 200종 출시가 목표다.게임사들의 콘텐츠 공급도 늘고 있다. 위메이드플레이의 토스용 ‘애니팡2’는 기존 인기 게임이 새로운 플랫폼에서 이용자를 확보한 사례다. 회사가 올 1월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토스용 애니팡2는 2주간 하루 평균 이용자 5만여 명, 누적 플레이 시간 1만여 시간을 기록했다. 원작의 캐릭터와 퍼즐을 유지하면서 간결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바꿨다. 토스에서 별도 게임 앱 설치 없이 즐길 수 있는 웹 버전 ‘애니팡2’. 위메이드플레이 제공 금융·메신저 플랫폼이 게임을 들여오는 목적은 이용자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는 데 있다. 송금이나 결제를 마친 뒤에도 게임을 하며 앱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 토스에 이어 올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이 미니게임 서비스를 도입했다. 중국에서는 위챗과 알리페이가 먼저 시장을 키웠다. 위챗에서는 분기 매출 1000만 위안(약 20억 원)을 넘긴 미니게임이 300종을 돌파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리포츠월드는 세계 HTML5 게임 시장이 올해 약 60억 달러에서 2035년 약 105억 달러(약 14조 원)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6.34%로 추산했다.카카오게임즈는 6월 카카오톡에 선보인 미니게임 25종 가운데 6종에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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