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證, 연금시장에 '도전장'…하반기 연금저축계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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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이 하반기에 연금저축계좌를 출시하고, 연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주식 거래대금에 따라 실적이 흔들리는 기존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장기간 운용되는 연금자산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금융투자협회 공시를 통해 ‘연금저축 투자자예탁금 이용료율’을 연1.0%로 신규 등록했다. 이는 투자자가 연금저축계좌에 예치한 현금성 자산에 증권사가 지급하는 이자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하반기 내로 연금저축계좌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용료율을 공시했다”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도 준비 중이지만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토스증권이 공들여온 WM 사업의 신호탄이다. 연금저축계좌와 ISA를 기반으로 투자자에게 최적의 투자방법과 세제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 회사는 향후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대중화’를 비롯해 고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토스증권은 2021년 출범 이후 브로커리지 사업에 집중해왔으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편리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내세워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4521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9위로 올라섰다. 다만 수익 대부분이 주식 매매 수수료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장 침체기에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상품 출시는 회사의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률이 낮은 관리 자산(AUM)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수료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때문이다. 다만 젊은 층을 어떻게 상품에 유입시킬지가 과제다.

연금저축계좌는 통상적으로 40대 이상 장년층의 가입률이 높지만, 토스증권의 전체 가입자(약 883만 명)중 52.4%가 2030 세대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개인연금펀드보다는 젊은 층에 친숙하고 비용 효율성이 높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위주의 연금저축계좌 시스템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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