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 대만전 패배로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2라운드 진출이 힘겨워졌다. 사진은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46·라트비아)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큰 위기에 빠졌다.
대표팀은 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대만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5차전서 연장전 끝에 80-82로 졌다. 한국은 B조 2위를 지켰지만 3위 대만과 4위 중국과 2승3패(승점 7)로 동률을 이뤘다.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 대만전 패배로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2라운드 진출이 힘겨워졌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2라운드에 진출하려면 조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대표팀이 대만전서 승리했다면 조기에 2라운드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대만전 패배로 2라운드 진출이 불투명하다. 6일 오후 3시에 열릴 대만-중국전 결과가 중요하다. 대만이 중국을 꺾으면 한국은 이어 벌어질 한·일전 결과에 관계없이 조 3위가 확정된다. 하지만 중국이 대만을 꺾으면 한국은 한·일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일본에게 지면 대만과 동률이 되는 데 상대 전적서 2패를 당해 조 4위로 떨어진다.
한·일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서 외곽포 부활이 가장 중요하다. 대표팀은 임시 감독 체제서 치른 중국과 1라운드 1, 2차전서 평균 46.5%의 높은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대만과 일본을 만난 3, 4차전서는 평균 26.6%로 성공률이 크게 떨어졌다. 3일 대만전의 3점슛 성공률은 21.9%에 머물렀다. 주포 이현중(26)이 미국프로농구(NBA)에 도전을 위해 자리를 비운 공백이 더 크게 느껴졌다.
설상가상 주전 가드 이정현(27·고양 소노)은 대만전서 3쿼터 도중에 발목을 다쳤다. 이후 4쿼터와 연장전을 짧게 뛰었지만 부상 여파로 5일 훈련을 정상 소화하지 못했다. 이정현이 결장하면 니콜라스 감독의 머리가 더 아플 듯하다.
한·일전은 라이벌 대결을 떠나 한국 농구의 자존심이 걸린 경기가 될 수 있다. 역대 월드컵 아시아 예선서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남자농구대표팀은 3일 대만전 패배로 농구월드컵 아시아예선 2라운드 진출이 힘겨워졌다. 발목을 다친 이정현(6번)의 출전 여부가 중요하다. 사진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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