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예가람저축은행, 최대 개인정보 유출…“내부위탁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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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예가람저축은행이 금융권 보안사고 중 가장 많은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부 계열사간 업무 의존도가 높아 문제가 커진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금융권 보안사고 중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이 예가람저축은행”이라며 “신한은행이 2만5000건인데 예가람저축은행은 5만24건”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계좌번호와 주민등록번호, 직장명, 주소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주민등록번호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안내했다가 뒤늦게 유출 사실을 정정하면서 사고 경위와 피해 사실에 대한 안내가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유출 경위 확인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 “확인했고 현재 점검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예가람저축은행이 자본과 예금, 전산·상담 업무 등을 태광그룹 계열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태광그룹 계열사이며,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된 전산 업체 역시 태광그룹 계열사인 만큼 보안 업무를 그룹 내부에 위탁한 구조가 문제를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계열사에 업무를 위탁하는 것 자체가 위법은 아닐 수 있지만 중요한 보안 업무를 그룹 내 회사에 맡기면서 고객 개인정보보다 그룹 내부 이해관계가 우선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을 보유한 기업집단이 10곳인 만큼 계열사에 보안 업무를 위탁한 저축은행이 몇 곳인지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문제가 있으면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해 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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