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 더하고, 헤리티지 살리고… 여름 입맛 흔드는 식음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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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소비자들의 눈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인기 IP, 연예인, 브랜드 등과의 협업 컬래버레이션 제품부터 정체성과 헤리티지가 강조되는 ‘맛’에 집중한 신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 흑맥주 브랜드 기네스는 지난 5월 기존 대표 제품 ‘기네스 드래프트’ 대비 시원한 탄산감을 자랑하는 ‘기네스 오리지널 엑스트라 스타우트’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1821년 브랜드 초기 레시피를 기반으로 한 상징적인 제품이다. 최적의 온도로 로스팅한 맥아와 더블 홉 기법을 통해 스타우트 본연의 깊은 맛을 살리고, 기네스의 정체성인 다크초콜릿과 커피 풍미는 유지하면서도, 탄산감을 더해 크리미한 거품과는 대비되는 깔끔한 음용감을 구현했다

기네스는 맥주 시즌인 여름을 맞아 단순한 음주보다 ‘맛’과 ‘풍미’를 기반으로 주류를 탐구하고 소비하는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집중했다. 세분화된 취향에 따라 기네스를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넓히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한국 단독 디자인으로 재출시되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기네스는 그간 ‘기네스 나이트로서지’, ‘기네스 0.0’ 등의 주요 제품을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 이번에는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뉴트로 감성’으로 기네스의 상징적인 역사를 재해석한 한국 단독 디자인을 적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6월 초 콜라의 정체성인 탄산감을 강화한 ‘펩시 엑스트라 피즈’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탄산 기포를 미세하게 형성시켜 탄산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하는 펩시의 독자적인 특수 공법을 적용했다. 또한 기존 펩시 오리지널 대비 당류와 칼로리를 약 30% 낮춰 칼로리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여름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SPC 던킨도 아메리카노에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아메리카노’를 6월 출시했다. 청량감과 진한 커피 풍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여름철 탄산 수요를 공략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탐구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의 영역을 두드렸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데 더 재밌는 것에 반응한다”며 “식음료업계도 이런 흐름에 맞춰 기존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살리면서, 탄산이나 풍미 같은 감각적 요소를 강화한 제품으로 여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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