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축구 대표팀이 북한전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란은 11월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라오스 신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A조 5차전 북한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이란은 4-2-3-1 포메이션이었다. 아즈문이 전방에 섰다. 타레미가 뒤를 받쳤다. 가이디, 모헤비가 좌·우 공격을 책임졌다. 에자톨라히, 카리미가 3선에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네마티, 카릴자데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모하마디, 유세피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골문은 베이란반드가 지켰다.
북한은 4-4-2 포메이션이었다. 한광성, 리조국이 전방에서 호흡을 맞췄다. 강국철, 계 담이 중원을 구성했고, 최주성, 백충성이 좌·우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유성, 장국철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 가운데 김범혁, 최옥철이 좌·우 풀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강주혁이 지켰다.
전반전은 이란의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이란이 계속해서 북한을 몰아붙인 가운데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타레미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침투한 가이디에게 패스를 찔렀다. 가이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북한 골망을 출렁였다.
이란의 공세가 거셌다. 이란이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모헤비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란이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골을 추가했다. 타레미가 북한 수비 뒷공간으로 절묘한 패스를 찔렀다. 모헤비가 침착한 마무리로 또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타레미는 도움 해트트릭(3개)을 완성했다.
후반전 분위기는 완전히 달랐다.
흐름을 뒤바꾼 결정적인 장면이 나왔다. 후반 5분 이란 중앙 수비수 카릴자데가 레드카드를 받았다.
북한이 수적 우위를 등에 업고 이란을 몰아붙였다. 북한은 후반 10분 코너킥에서 추격골을 뽑았다. 북한이 문전 앞 혼전 상황을 야기한 뒤 타레미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북한이 1골을 더 따라붙었다. 후반 13분이었다. 북한 김유성이 이란 왼쪽 골문 하단 구석을 갈랐다.
이란이 수비 안정화를 꾀했다. 이란은 타레미, 아즈문, 가이디 등 공격 자원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란이 막판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1점 차 승리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란은 3차 예선 5경기에서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면서 A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북한은 2무 3패(승점 2점)로 A조 최하위(6위)를 유지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