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선두 질주를 위협할 수 있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이 헛심 공방으로 끝났다. 한국엔 희소식이다.
요르단은 11월 15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이라크와의 맞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록만 보면 팽팽했다. 이라크가 슈팅 수(10-9), 볼 점유율(60%-40%) 등에서 요르단에 근소하게 앞섰다.
문제는 골 결정력이었다. 이라크는 이날 2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요르단(4개)보다 적었다.
이라크가 오랜 시간 볼 소유를 이어가면서 득점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요르단은 간판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를 앞세워 빠른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이라크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요르단이 한국에 이은 B조 2위를 유지했다.
요르단은 3차 예선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승점 8점)를 기록 중이다.
이라크도 3차 예선 5경기에서 2승 2무 1패(승점 8점)를 기록하고 있다. 이라크는 B조 6개국 중 3위다.
요르단이 이라크에 골득실에서 3점 앞선다.
FC 서울에서 활약 중인 요르단 간판 수비수 야잔 알아랍은 이라크 원정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야잔은 이날 요르단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야잔은 이날 수비적 행동 13회, 걷어내기 11회, 공중볼 경합 성공 6회(67%), 볼 차단 1회, 패스 성공률 69%(22/32) 등의 기록을 남겼다.
야잔은 상대의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도 받았다.
풋몹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한 야잔에게 평점 7.3점을 줬다.
야잔은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야잔은 K리그1에 빠르게 적응하며 서울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야잔은 올 시즌 K리그1 11경기에 출전 중이다.
야잔은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우승 주역으로 요르단의 첫 월드컵 본선 도전에 앞장서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