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딘이 LG 트윈스의 득점력을 높일 수 있을까.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와 2025 프로야구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현재 LG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정규리그 1위(85승 3무 56패)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뒤 1차전과 2차전을 각각 8-2, 13-5 대승으로 장식한 까닭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 2차전을 모두 잡아낸 팀의 우승 확률은 90.5%(19/21)이며, 정규리그 1위 팀이 2연승 했을 경우에는 100%(13/13)다. 그만큼 유리한 고지에 선 LG다.
투수진들의 쾌투, 화끈하게 터진 타선 등 LG가 듣고 싶었던 낭보들이 속속 1~2차전에서 전해진 가운데 웃지 못한 선수가 있었다. 오스틴이었다.
명실상부 오스틴은 LG의 복덩이 외국인 타자다. 2023시즌 LG와 동행을 시작한 그는 그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520타수 163안타) 23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93을 기록, LG의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이런 공을 인정 받아 LG 외국인 타자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받는 영예도 누렸다.
지난해에도 존재감은 컸다.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19(527타수 168안타) 32홈런 132타점 OPS 0.957을 작성, LG 구단 첫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을 작성한 타자가 됐다. 뿐만 아니라 2018년 채은성(현 한화 이글스), 2020년 김현수(이상 119타점)가 가지고 있던 LG 구단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까지 새로 썼다. 시즌 후에는 외국인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황금장갑을 끼며 한국 야구에 대한 진심도 보여줬다.
올해 활약 역시 무난했다. 1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425타수 133안타) 31홈런 95타점 OPS 0.988을 적어냈다. 사령탑은 이런 오스틴을 이번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로 꼽기도 했다.
염경엽 감독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타선의 키플레이어는) 오스틴이라 생각한다. 타격 컨디션도 가장 좋다. 오스틴이 안 좋았을 때 우리가 전체적으로 잠기는 경우가 많았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다만 아직 이번 시리즈에서 진가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친 것. 이후 오스틴은 2차전에서도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다행히 4회말과 6회말, 8회말에는 연달아 볼넷을 골라내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LG는 대부분의 타자들이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이런 와중에 오스틴마저 부활한다면 LG 타선의 화력은 한층 더 극대화 될 수 있다. 과연 3차전부터는 오스틴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끈한 타격을 자주 볼 수 있을까.
한편 LG는 3차전 선발투수로 손주영을 예고했다. 2017년 2차 1라운드 전체 2번으로 LG에 지명된 손주영은 통산 80경기(363.1이닝)에서 22승 2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올린 좌완투수다. 올해에는 30경기(153이닝)에 나서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한화 상대로도 두 차례 만나 1승 평균자책점 1.38로 잘 던졌다.
이에 맞서 한화는 ‘슈퍼 에이스’ 우완 코디 폰세를 출격시킨다. 올해 17승 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적어낸 폰세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투수다.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17승 7패 평균자책점 3.45)과 공동 다승왕에 등극했으며,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에서도 모두 1위에 올라 4관왕을 완성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로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하지만 올해 LG전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9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으며,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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