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야시엘 푸이그. 스포츠동아DB
“제 컨디션 찾으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 나올 것.”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2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시즌 초반에 비해 폭발력을 보이고 있지 못한 외국인타자들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키움은 올 시즌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선수 구성을 ‘타자 2명+투수 1명’ 조합으로 가져가고 있다. 야시엘 푸이그와 루벤 카디네스가 타자를, 케니 로젠버그가 선발투수 역할을 맡았다.
팀 1선발인 로젠버그는 올해 6경기(34이닝)에서 2승3패 평균자책점(ERA) 4.24의 성적을 거뒀다. 타 팀 에이스급 외국인투수들에 비하면 분명 떨어지는 성적. 여기에 푸이그와 카디네스까지 타격 하락세에 빠져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키움 루벤 카디네스. 스포츠동아DB
홍 감독은 22일 “아직 4월이다. 우리는 외국인타자를 2명으로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정이 성공인지, 실패인지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되찾으면 우리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선수 구성을 바꾸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22일 경기를 앞두고 푸이그는 코칭스태프와 함께 다양한 얘기를 주고받으며 배팅 훈련에 집중했다. 홍 감독은 “푸이그가 본인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타격 파트와 계속 소통을 하고 있다. 눈에 띄게 한꺼번에 좋아질 순 없겠지만, 계속 노력을 하고 있으니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이어 “2022년에도 시즌 초반엔 공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다. 지금도 평가는 아직 유보할 단계다. 푸이그가 굉장히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고 있다. 분위기를 타면 공수에서 곧바로 자기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