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준은 한화와 1-1로 맞선 13일 고척 안방 경기 7회말 2사 1, 2루 기회에서 우전 안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키움은 8회말 상대 실책을 틈타 1점을 올리면서 결국 3-1 승리를 거두고 전날 끝내기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한화를 물리쳤다.
키움이 같은 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건 지난달 19~21일 고척 SSG전 싹쓸이 승리 이후 이날이 23일 만이다.반면 한화는 이날 경기로 토요일 경기 8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1군에서 총 178타석에 들어서 OPS(출루율+장타력) 0.641을 남기는 데 그쳤고 지난 오프시즌 때 다시 육성선수 신분이 됐다.
그러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5월 한 달 동안 OPS 1.307을 기록하면서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퓨처스 루키상’을 받았고 다시 1군 출전 기회를 얻었다.
서건창(37) 역시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2014년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를 치면서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차지하는 기록을 남겼다.
원성준 또 장영석(36), 박병호(40) 코치 덕에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키움은 전날 음주 운전 사고를 낸 이용규 전 플레잉코치(41)를 대신해 장 코치에게 1군 타격 지도를 맡기기로 했다.
5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갔던 경기를 7-6으로 뒤집는 2타점 적시타였다.
삼성 이날 승리로 대구 SSG전 6연패 사실도 끊어냈다.
박승규는 4월 10일 대구 NC전에서 사이클링 히트(Hit for the cycle) 완성에 필요한 2루타 대신 팀 승리 확률을 높이는 3루타를 선택해 ‘히트 포 더 팀(Hit for the team)’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던 그 선수다.
박승규는 원성준 함께 출전한 2018년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때 타격상(타율 0.471)과 최타타점상(8타점)을 타면서 경기고를 4강으로 이끈 이력이 있다.
잠실에서는 ‘불펜 데이’로 마운드를 운용한 선두 LG가 롯데를 5-3으로 꺾고 시즌 40승(24패) 고지에 선착했다.
수원에서는 KT가 5-0 → 5-2 → 7-2 → 8-9 → 11-9 난타전 끝에 NC에 승리했다.
광주에서는 KIA가 두산에 2-1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올해 프로야구 5경기에서 안방 팀이 모두 승리한 건 지난달 13일과 23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4일 선발 투수 △잠실: 롯데 비슬리-LG 임찬규 △광주: 두산 곽빈-KIA 김태형 △수원: NC 김준원-KT 고영표 △대구: SSG 해치-삼성 양창섭 △고척: 한화 왕옌청-키움 로젠버그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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