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손주영 5⅓이닝 4실점…시즌 7승 수확
박해민,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 기록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서 12-6 승리를 거뒀다.
3연승에 성공한 LG는 시즌 48승(2무 37패)째를 쌓으며 10일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전반기 2위를 확정했다.
반면 7연패 늪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시즌 26승 3무 61패를 기록, 3할 승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LG 선발 손주영은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7승(6패)째를 수확했다. 지난달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이후 내리 쌓은 3연패를 끊고,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타선도 힘을 보탰다. 최근 주춤했던 박해민은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타격감이 물오른 신민재도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반면 키움 선발로 나선 신인 정현우는 4이닝 동안 10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4패(2승)째를 기록했다.키움 타선은 전반적으로 아쉬운 주루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송성문은 1회초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며,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34회에서 마감했다.LG는 1회부터 상대 선발 정현우를 두들기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1회말 1사 이후 천성호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만든 LG는 문보경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문성주가 좌익수 방면으로 깊숙한 뜬공을 퍼 올리며 추가점을 기록했다.
2회말 박해민의 연속 도루로 일군 1사 3루에 터진 신민재의 적시타로 LG는 3-0까지 달아났다.
기세를 몰아 LG는 3회부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3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볼넷과 도루로 무사 2루를 일군 LG는 문보경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한 점을 더 쌓았다. 계속된 무사 2, 3루에선 박동원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점수는 5-0까지 벌어졌다.이어 1사 2루에는 오지환의 내야 안타에 상대 1루수 실책까지 나왔고, 그 사이 문성주가 홈으로 쇄도하며 LG는 1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5회에서야 무득점 행진을 끊었다.
키움은 5회초 김건희가 중견수 뒤를 넘기는 큼지막한 3루타를 터뜨려 1사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 권혁빈의 3루수 땅볼에 그가 홈을 밟으며 한 점을 만회했다.
실점을 허용한 LG는 곧바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든 뒤, 박동원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7-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키움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스톤 개랫과 주성원, 어준서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건희는 2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이어 송성문도 희생 플라이를 날리며 키움은 4-7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이어진 6회말 1사 2, 3루에 김현수의 땅볼로 8-4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7회초 이주형이 바뀐 투수 이정용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다시 추격을 시도했으나, LG는 곧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회말 오지환의 볼넷과 박관우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 박해민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키움 우익수 스톤은 타구를 뒤로 흘렸고, 이어진 유격수의 홈 송구까지 살짝 빠졌다. 그 사이 타자 박해민까지 홈을 밟았고, LG는 단숨에 3점을 올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민재와 천성호가 장타를 뽑아내며 LG는 1점을 더해 12-5까지 격차를 벌렸고, 9회 1사 1루에 최주환의 2루타로 키움에 1점을 내줬음에도 이날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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