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불황 대응 엇갈린 양강…두나무는 '확장', 빗썸은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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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콘퍼런스(UDC 2025)'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두나무) 가상자산 거래 침체가 길어지자 국내 양대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의 불황 대응 전략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실적 악화에도 인력과 광고·전산 투자를 늘리며 확장 기조를 이어가는 반면, 빗썸은 인력과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신규 거래지원에도 속도 조절에 나서며 효율화에 무게를 싣고 있다. 18일 두 회사의 반기보고서 등을 종합하면 상반기 매출은 두나무가 전년 동기 대비 49.1% 감소한 4081억원, 빗썸이 48.7% 줄어든 1688억원으로 나란히 반토막 났다. 영업이익 역시 두나무는 79.7% 감소한 1115억원, 빗썸은 83.4% 줄어든 149억원에 그쳤다. 두나무는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유동성 축소를, 빗썸은 거래대금 감소와 투자자 관심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점 등을 실적 부진 배경으로 꼽았다. 비슷한 실적 충격을 받은 두 회사의 선택은 정반대였다. 두나무 직원 수는 지난해 말 696명에서 올해 6월 말 757명으로 61명(8.8%) 늘었다. 이 가운데 계약직·인턴 등 기간제 인력은 11명에서 44명으로 증가했다. 사업 비용도 늘렸다. 상반기 두나무의 광고선전비는 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억원보다 78.5% 증가했다. 전산운영비도 307억원에서 427억원으로 약 39% 늘었다. 매출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고객 확보와 시스템 투자는 늘렸다. 전체 영업비용도 같은 기간 2528억원에서 2966억원으로 증가했다. 신규 가상자산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국내 5대 원화 거래소의 올해 상반기 신규 거래지원은 117개로 전년 동기 210개보다 44% 감소했지만 업비트는 같은 기간 34개에서 45개로 늘었다. 거래지원 종료도 6개에서 12개로 늘려 신규 자산 확대와 기존 종목 정리를 병행했다. 두나무는 거래 침체기에도 투자를 줄이기보다 인공지능(AI)·웹3 등 신사업을 키우며 다음 성장동력을 준비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원 빗썸 대표 빗썸은 정반대로 몸집을 줄였다. 지난해 말 638명이던 직원 수는 6월 말 598명으로 40명(6.3%) 감소했다. 사무직은 344명에서 327명으로, 기술직은 294명에서 271명으로 각각 줄었다. 비용 절감 폭은 더 컸다. 빗썸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올해 2분기 82억원으로 전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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