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부담에 또 '검은 금요일'
외국인·기관 8.4조원 순매도
26일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8400선으로 후퇴했다. 전날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5% 넘게 급등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검은 금요일'이 찾아온 셈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며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어서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8% 넘게 하락하면서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장 막판에 소폭 상승하며 5.81% 내린 8411.21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6000억원, 3조8000억원대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 급락은 25일(현지시간) 애플이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 인상을 예고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최근 2거래일간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도 악재가 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3%, 8.36% 하락했다. 코스피 상승 종목은 111개에 그친 반면 하락 종목은 780개에 달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4.15% 급락하고, 대만 자취엔지수도 3.64% 내리는 등 아시아 주요 증시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
[김제림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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