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증시 강세로 시중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면서 은행권이 다시 예금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한동안 수신 경쟁을 자제해왔던 은행들이 코스피 상승에 따른 ‘머니무브’ 확산과 확대된 예대금리차 부담 속에 고객 자금 방어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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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대표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p) 인상했다.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금리는 연 2.65%에서 2.75%로 올렸고, 6개월 이상~9개월 미만 및 9개월 이상~12개월 미만 금리도 각각 0.05%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하나은행도 이달 들어 3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2.65%에서 2.75%로 올렸고, 6개월 만기 금리도 연 2.80%에서 2.85%로 인상했다. 인터넷은행도 가세했다. 카카오뱅크는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최대 0.1%포인트 올리며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3.20%까지 높였다.
은행권이 다시 수신금리를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최근 증시 강세에 따른 ‘머니무브’ 현상이 자리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투자 대기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빨라지자 은행들도 예금 이탈 방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은행권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영향으로 적극적인 수신 경쟁에 나서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1.5% 수준으로 낮추고 은행별 주택담보대출 관리 목표까지 설정하면서 공격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출을 크게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높은 금리를 주며 예금을 확보할 필요성이 낮았던 셈이다.
이 과정에서 예대금리차는 빠르게 확대됐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3월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평균 1.51%포인트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0.71%포인트)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확대된 수준이다. 관련 공시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34%로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올랐다. 일부 은행의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은 이미 연 7%를 넘어섰다. 예금금리는 낮게 유지한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확대된 예대금리차에 대한 부담도 최근 예금금리 인상 배경으로 꼽는다. 대출금리는 오르는 반면 예금금리는 낮게 유지되면서 은행권의 ‘이자장사’ 비판이 커졌고, 은행들이 뒤늦게 예금금리 정상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은행권의 예금금리 인상은 단순 금리 경쟁보다는 ‘수신 방어’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시 강세에 따른 자금 이탈 압력이 커진 데다 예대금리차 확대 부담까지 겹치면서 고객 자금을 붙잡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금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은행권 내부에서도 수신 경쟁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증시 자금 이동이 이어질 경우 예금금리 경쟁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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