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313곳 영업익 전망
1분기 대비 92% 급증할듯
삼전 84조·닉스 62조 벌고
조선은 수주인식 효과 결실
정유화학, 업황회복 기대
증권사 호실적도 이어갈듯
올 2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반도체, 조선, 정유화학, 증권사가 호조를 보이며 역대 최대 기록을 또 한 번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시장전망치를 내는 기업 313곳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220조6000억원으로 1분기 144조8000억원보다 92% 늘었다.
올해 4월 수출입동향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효과가 확인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눈높이도 올라가고 있다.
지난 4월 반도체는 전년 동기 대비 173.5% 증가한 319억달러(약 47조1163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300억달러를 넘겼으며, 13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이에 따라 2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도 각각 84조원, 62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메모리 공급 부족(숏티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697% 늘었다. SK하이닉스도 573% 늘어 두 대장주가 코스피 영업이익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나온 리포트일수록 더욱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영업이익 1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했다. D램은 공급 감소 영향으로 모바일 D램 가격이 76% 급등하고, 낸드는 eMMC, UFS, SSD 등 모듈 제품 가격이 70~80% 뛰며 평균 판매가격(ASP)을 끌어올리는 데다 파운드리 부문도 소폭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모두 2분기 영업이익 70조원을 전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주요 고객사의 내년 수요 전망을 고려하면 내년 메모리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타이트해질 전망”이라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실적 개선 속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던 증권사들은 2분기에도 높은 영업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평가이익이 2분기에도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0% 오른 1조29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도 전년 대비 83.7% 늘어난 5669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나온다.
조선주들 역시 수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HD현대중공업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9% 늘어난 9888억원이 컨센서스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이익 발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오션 역시 올해 영업이익으로 4872억원(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호텔·유통업계 이익 상승률도 높았다. 호텔신라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87억원에서 올해 488억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1018억원,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을 운영하는 서부T&D는 85% 늘어난 207억원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나와 있다.
작년 적자였던 정유·화학주들도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분기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배터리 부문 적자 영향으로 6910억원 적자였으나 올해는 유가 상승의 효과로 영업이익이 1조915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작년 소폭 적자였던 LG화학 역시 올 2분기는 3096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된다. 롯데케미칼, 엘앤에프 등도 적자폭을 크게 줄이고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시총 상위주 중에 자동차 업종은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2분기 3조297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가량 줄어든 수치다. 관세 영향이 계속 이어지며 마진율이 하락하면서 매출이 늘어나도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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