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코스피의 목표치를 9000으로 상향 조정했다.
8일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보고서에서 한국 주식 시장을 아시아에서 ‘가장 선호하는 시장’(top market)으로 꼽으며 코스피 목표치를 9000으로 올렸다. 이는 지난달 18일 기존 7000에서 8000으로 올려잡은 지 불과 약 20일 만이다.
골드만삭스는 한국 증시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랠리 중 하나를 기록한 이후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이미 올해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상승 랠리 중 하나를 보여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시장에 대해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확신하는 투자처(highest conviction view)”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반도체 메모리 업종의 높은 이익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시장은 실적 지속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최근 급등 이후에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에서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하드웨어와 반도체 업종이 2026년 한국 기업들의 이익 성장률을 300%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하이퍼스케일러(대형 클라우드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른 강력한 수요 증가에 비해 D램(DRAM)과 낸드(NAND) 공급 부족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산 집약적인 AI 에이전트의 확산과 장기 공급 계약 확대가 메모리 업체들의 ‘더 오래 지속되는 고수익성’(higher-for-longer profitability)‘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씨티그룹도 지난 7일 보고서에서 강한 반도체 사이클이 유가를 극복하고 있다“며 코스피 목표치를 지나 2월 제시했던 7000에서 8500으로 올린 바 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11%) 오른 7498.0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7490.05)를 하루 만에 다시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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