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 기준 2920선 회복…2022년 1월 14일 이후 처음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99포인트(0.45%) 상승한 2920.0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수가 2920선 위쪽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022년 1월 14일(2921.92)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
이날 2.95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전날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을 소화하며 상승폭을 점차 확대했다. 미국의 5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치(0.2%)를 밑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하락에도 코스피는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라크 대사관의 인력들을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코스피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조선·방산 섹터 상승, 한국수력원자력의 미국 오클로사와의 기술협력 소식에 원자력발전 섹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차별적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코스피는 최근의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홀로 407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91억원, 2374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4.16%), 건설(3.36%), 일반서비스(2.56%), 운송장비(2.14%), 보험(1.3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1.21%), 제약(-0.37%) 전기전자(-0.16%) 등은 하락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400원(0.67%) 내린 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KB금융, NAVER, 신한지주, 삼성물산 등이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는 7% 가까이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0%), LG에너지솔루션(3.93%), 기아(1.55%), 셀트리온(1.05%) 등은 강세를 보였다.코스닥 지수는 3.16포인트(0.40%) 오른 789.4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천당제약(3.11%), 에코프로비엠(2.74%), 클래시스(1.99%), 휴젤(1.76%), 레인보우로보틱스(1.40%) 등이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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