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000선 코앞에서 ‘미끌’…중동 위기에 투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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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 vs 개인 ‘매수’
2998포인트까지 오르다 하락 전환
"3000포인트 부근에서 심리적 저항"
"이스라엘-이란 충돌도 투자심리 위축시켜"

  • 등록 2025-06-17 오후 3:41:12

    수정 2025-06-17 오후 3:43:10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 폭을 확대하며 3000포인트선까지 다가갔으나 결국 미끄러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오른 2950.30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2998.62까지 갔다가 이내 하락전환했다. 3000포인트 심리적 저항선과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맞물리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은 0.21% 하락한 775.65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 대한 관성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2998포인트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했다”며 “3000포인트 부근에서 심리적 저항에 부딪히며 차익 실현 압력이 더욱 강해진 모습”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중동발 지정학적 이슈와 관련해 불안한 뉴스들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국은 주 이스라엘 대사관을 17일부터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모두 즉시 대피하라”고 전하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46억원, 1614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406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억원, 83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115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운수·창고와 IT 서비스, 건설, 유통, 비금속 등이 1% 넘게 떨어졌다. 반면 전기·가스, 전기·전자는 1%대 상승했다. 코스닥도 거의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 금융, 금속, 운송·창고 등이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57%, 0.40% 올랐다. 기아(000270)도 2.15%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329180)은 2% 넘게 떨어졌고, NAVER(03542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각 1%대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196170),에코프로(086520) 등이 1%대 약세고, 인적 분할 결정을 내린 파마리서치(214450)는 8%대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개량은 9억 2229만주, 거래대금은 17조 716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3개를 포함 32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64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코스닥의 거래량은 10억 1061만주, 거래대금은 7조37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를 포함 65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954개 종목이 하락했다. 11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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