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한미동맹 파열음… 주목받는 브런슨 ‘거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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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임기내 전작권 전환’ 사실상 반대 사흘 연속 이례적 작심발언 쏟아내 “트럼프 기조 맞춘 동맹 압박” 분석 정부, 여러 경로로 美에 경고 검토 최근 한미 정보 공유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둘러싸고 한미 양국 간 ‘동맹 파열음’이 잇따라 표출되는 가운데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육군 대장·한미연합사령관 겸직·사진)의 잇따른 발언을 두고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여러 경로를 통해 미 측에 경고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범여권도 브런슨 사령관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연 것. 정부 안팎에선 동맹 핵심 현안을 대하는 브런슨 사령관의 직설적이고 거침없는 입에 관심이 쏠리면서 과거 인도태평양사령관을 지낸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에 비견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해리스 전 대사는 군 고위급 출신으로 방위비 분담금 증액 등 민감한 동맹 현안에 대해 우리 정부로부터 “외교를 모른다”거나 “주재국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등의 비판을 받았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브런슨 사령관은 12∼14일(현지 시간) 사흘 연속으로 워싱턴 싱크탱크 주최 대담과 세미나 등에서 전작권 전환에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와 파병 경험 등 변화된 안보 상황으로 전환 조건이 바뀌었고, 새로운 기준(new standards)이 생겼다”면서 이를 반영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채 시기를 정한 전작권 전환에 반대한다고 못을 박은 것. 사실상 이재명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임기 내 전환’ 방침에 동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전작권 전환 문제를 처음 제기한 이후 한미 연합 수장인 그가 강하게 제동을 거는 배경도 주목된다. 군 안팎에서는 야전 지휘관의 군사적 소신이라는 평가와 함께 트럼프 기조에 충실한 동맹 압박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올해 5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관련해 “그들(중국) 눈에는 아시아의 심장부에 꽂힌 단검 같은 존재인 한국이 보인다”고 말해 중국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날도 범여권의 반발은 이어졌다. 대통령국방정책특보인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16일 “하나는 전작권을 조금 더 미루는 그런 의도가 있고, 또 하나는 미국의 무기를 수출하기 위한 의도”라며 “너무 나가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가장 직설적인 주한미군사령관… “군사적 소신” vs “트럼프 메신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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