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아마존이 주요 브랜드를 압박해 경쟁 유통업체 가격까지 올리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가격고정 의혹을 제기했다.
2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아마존 반독점 소송과 관련해 이날 공개된 비공개 해제 서면에서 아마존이 리바이스와 헤인스 등 브랜드에 경쟁 소매업체 가격 인상을 요구하도록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캘리포니아주는 2022년 소송을 제기하면서 아마존이 자사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들이 월마트나 타깃 등 다른 사이트에서 더 낮은 가격에 제품을 팔 경우 불이익을 줬다고 문제 삼았다.
주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아마존은 경쟁사 가격이 더 낮거나 자사가 손해를 보며 판매하는 상황을 발견하면 해당 브랜드에 직접 개입을 요구했다. 그 결과 경쟁 사이트들의 가격이 올랐다는 게 주 정부 주장이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가격고정을 이렇게 노골적이고 명시적인 문서 형태로 보는 일은 드물다”고 말했다.
실제 공개된 이메일에는 구체적 정황도 담겼다. 2022년 아마존 직원이 헤인스 측에 경쟁 유통업체의 더 낮은 가격 링크를 보냈고, 헤인스 직원은 “타깃과 월마트에 가격 인상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2021년에는 아마존 직원이 리바이스 직원에게 월마트 사이트에 올라온 카키 바지 가격을 문제 상품이라고 지목했고, 리바이스 측은 월마트가 한 제품 가격을 29.99달러로 올리기로 했다고 회신했다. 당시 아마존은 해당 바지를 25.47~26.99달러에 팔고 있었고, 이후 그 인상 가격에 맞춘 것으로 캘리포니아주는 보고 있다.
아마존은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서면이 소송의 취약성을 가리기 위한 노골적 시도"라며, 3년 넘게 보유한 자료를 새 증거인 것처럼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아마존이 미국에서 가장 낮은 가격의 온라인 유통업체로 꾸준히 지목돼 왔으며 고객이 자사 스토어에서 찾는 낮은 가격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리바이스와 타깃, 길단, 베스트바이 등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월마트는 "당사자가 아닌 소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고객을 위해 항상 낮은 가격을 유지하려 노력한다고 했다.
규제당국은 캘리포니아주가 비공개 문건 해제를 통해 드러낸 내부 정황이 재판에서 실제 반경쟁 행위 입증으로 이어질 지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2월 본안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아마존의 문제 행위를 중단시켜 달라며 법원에 요청했다. 이번에 공개된 서면은 그 근거 자료 성격도 갖고 있다. 쟁점은 아마존이 최저가 유통이라는 명분 아래 브랜드와 판매자, 경쟁 소매업체를 잇는 가격 사슬 전반에 얼마나 깊게 개입했느냐 여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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