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AI에이전트' 승부수…"카톡서 AI가 예약·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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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이용자의 대화 맥락을 파악해 정보 탐색과 상품 추천, 예약·결제까지 카카오톡 안에서 처리하는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내세운 차별점은 ‘분산형 에이전트’다. 하나의 AI가 모든 일을 처리하는 대신 이용자 요청을 여러 전문 AI가 나눠 수행한다. 예컨대 선물 추천 요청이 나오면 최상위 AI가 의도를 파악하고 쇼핑·검색·결제 에이전트가 각각 상품 탐색, 정보 확인, 구매 절차를 맡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기존 웹 기반 AI 에이전트보다 토큰 사용량과 처리 시간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자체 AI 모델도 이 구조에 맞춰 고도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150B(1500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카나나2.5’ 출시를 앞두고 있다. 문장을 AI가 처리할 수 있는 단위로 쪼개는 ‘토크나이저’를 통해 학습 비용은 최대 40%, 추론 속도는 최대 60% 개선했다. 이용자 확대는 ‘챗GPT 포 카카오’와 ‘카나나 인 카카오톡’ 투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1조9421억원,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1년 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66% 증가했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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