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뮤직비디오가 우주로 송출된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자신의 음원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제작한 애저 오픈AI의 소라를 활용한 뮤직비디오를 우주로 송출하는 도전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되는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카이스트가 협력해 성사됐다. 단순한 음악적 시도를 넘어 인류 문화를 우주에 영구히 보존하고 다른 문명과 소통을 시도하는 예술적 실험이라고 소속사는 강조했다.
이번 송출은 미국 나사(NASA)의 '세티(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SETI)' 프로젝트와 연계돼 있다. 세티는 영국 록밴드 비틀스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했던 역사적 프로젝트로, 대한민국에서는 지드래곤이 최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해부터 카이스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드래곤은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교수이기도 하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엔터와 테크의 융합을 통해 미래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 나델라 CEO와 유일하게 엔터테크 기업 자격으로 비공개 간담회를 가지며, AI 엔터테크의 글로벌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