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를 쓰면 돈이 바로 사라지는 걸까요?”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현대카드의 금융교육 프로그램 ‘1사1교 금융교육’ 현장. 교실 앞에 선 강사의 질문에 학생들이 저마다 손을 들었다.
“통장에서 바로 빠져나가요.” “부모님에게 연락이 가서 나중에 결제해요.” “신용카드는 한도가 있어서 그 안에서만 쓸 수 있어요.”
아직 ‘신용’과 ‘결제’, ‘한도’라는 말이 익숙하지 않은 나이지만, 카드 사용은 이미 초등학생들의 일상 가까이에 와 있다.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고, 교통카드를 찍고, 온라인에서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 일이 더 이상 성인만의 경험이 아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금융생활이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만 12세 이상 미성년자도 부모 동의를 받아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고, 체크카드 이용 가능 연령도 7세 이상으로 낮아졌다. 금융 접근성이 빨라진 만큼, 금융교육의 필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카드를 언제 어떻게 얼마나 사용할지 판단하는 힘이 평생의 금융 습관은 물론 미래의 신용관리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런 변화 속에서 현대카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금융교육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카드는 금융회사와 초∙중∙고등학교가 자매결연을 맺고 학생들에게 방문·체험형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1사1교 금융교육’을 중심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10년 넘게 이어오고 있다. 학생들이 이른 시기부터 올바른 금융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현대카드는 대도시와 지방 소외 지역 간 금융 격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2월 금융감독원이 개최한 ‘2025년 1사1교 금융교육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여신금융전문업권에서 유일하게 금융회사 부문 최고상인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했다.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3년 연속 금융감독원장상을 받으며, 우수 금융교육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현대카드 금융교육 수강생, 2년 만에 8배 늘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 자료에 따르면 중학생의 체크카드 사용 비율은 67.2%, 고등학생은 85.9%에 달한다. 청소년에게 카드는 더 이상 낯선 금융상품이 아니라 일상적인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반면, 학교에서 금융교육을 받은 경험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 금융교육 경험 비율은 초등학생 37.5%, 중학생 33.9%, 고등학생 38.9%에 그쳤다. 청소년의 금융거래 경험이 이른 시기부터 확대되고 있지만,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필요한 교육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카드는 청소년의 금융 접근성이 지금처럼 높아지기 전부터 금융교육을 꾸준히 이어왔다. 2015년 시작된 현대카드의 1사1교 금융교육은 올해 2월 기준 누적 약 830회 진행됐으며, 총 3만70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금융교육은 최근 더 많은 학교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023년 31곳이었던 교육 학교 수는 2024년 57개교, 지난해 115개교로 늘었다. 같은 기간 교육 참여자 수도 2268명에서 1만9186명으로 증가했다. 불과 2년 만에 교육 학교 수는 3배 이상, 참여 학생 수는 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청소년의 금융 경험이 빨라지는 상황에서, 현대카드가 학교 현장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 학교에서의 교육 또한 늘어나는 점도 눈에 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부터 전남·충북지역 등 지방 소재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왔으며, 지난해에만 총 35개 학교에서 총 4016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나이에 맞게 배우고, 미션으로 익힌다…현대카드 금융교육 통했다
현대카드는 초·중·고 학생에게 같은 내용을 반복하지 않는다. 각 연령대가 실제로 마주할 금융 상황을 고려해 교육 내용을 다르게 설계한다. 금융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에게는 돈의 역할과 소비, 저축의 개념을 알려주고, 결제 수단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하는 중학생에게는 금융사기 예방 등 생활 속 금융 판단력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춘다. 사회 진출을 앞둔 고등학생에게는 신용과 재무 의사결정 등 보다 현실적인 금융 지식을 전달한다.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금융 기초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고등학교 선택과목으로 신설된 ‘금융과 경제생활’의 내실 있는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현대카드는 학생들에게 금융 지식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거나 단순히 “돈을 아껴 써야 한다”는 당위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실제 1사1교 금융교육을 듣는 학생들은 현대카드의 대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리그 오브 파이낸스(League of Finance)’를 통해 가상공간에서 금융 미션을 수행하며 실생활에 필요한 금융 상식을 익힌다. 또한 뮤지컬, 방탈출 추리 게임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금융을 어렵고 낯선 개념으로만 받아들이지 않도록, 학생들이 직접 보고 참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효과를 높여온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 사용이 빨라진 10대에게 금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책임 있게 사용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통해 미래 금융 소비자들이 올바른 금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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