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한국 AI기술센터 설립…젠슨 황 "서울이 유력"

41 minutes ago 1

서울서 피지컬AI 솔루션 아키텍트 채용
젠슨 황 "한국은 AI·로봇 R&D 투자 최적지"

  • 등록 2026-06-05 오후 9:18:22

    수정 2026-06-05 오후 9:18:22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엔비디아가 한국 인공지능(AI) 기술센터 설립을 위한 채용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방한 첫날 직접 “서울이 유력한 후보지”라고 언급하며 한국 내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밝은 표정의 젠슨 황(사진=연합뉴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 근무 조건의 AI 기술센터 소속 피지컬 AI(Physical AI) 담당 솔루션 아키텍트 채용 공고를 게시했다. 채용 분야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로,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연구진과 협력해 차세대 AI 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역할이다.

해당 직무는 엔비디아의 오픈USD 기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환경 구축과 AI 학습용 합성 데이터 생성, 로봇 시뮬레이션 및 휴머노이드 AI 모델 개발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관련 분야 박사 학위와 5년 이상 실무 경험이 요구된다.

AI 기술센터는 엔비디아가 현지 정부와 대학, 기업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핵심 연구개발 거점이다. 현재 싱가포르와 영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만 운영되고 있어 한국 설립이 현실화될 경우 글로벌 AI 연구 허브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정부 및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국내 AI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GPU 공급과 AI 기술센터 설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시하며 관련 투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방한한 황 CEO는 김포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미 한국 R&D 센터 채용을 시작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업 기반을 갖춘 만큼 연구개발 투자에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면 부지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저녁 서울 홍대입구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만찬을 갖기 전에도 한국 투자 확대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 새로운 선물로 4가지 사업을 가져왔다”며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 베라 CPU, AI PC용 ‘RTX 스파크’, 휴머노이드 로봇용 AI 컴퓨팅 플랫폼 ‘젯슨 토르’ 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앞으로 매우 바빠질 것”이라며 “AI 연구 엔지니어와 로봇공학 연구를 위한 훌륭한 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채용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를 알고 있다면 엔비디아에 지원하라고 전해 달라”고 공개적으로 인재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센터 입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확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서울이 될 것 같다”며 “서울은 훌륭한 도시”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의 한국 AI 기술센터가 국내 AI·로봇 산업 생태계 확대와 글로벌 연구 협력 강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