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철수 … SK에코 'AI인프라 기업'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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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국내 주식 친환경 철수 … SK에코 'AI인프라 기업' 변신 말레이 투자기업 지분매각환경자산 줄매각해 자금 확보산업가스 에어플러스 등 편입영업이익 98% 반도체서 올려IPO는 속도조절·내실 다지기 SK에코플랜트가 말레이시아 센바이로 지분 매각을 끝으로 친환경 사업에서 사실상 철수한다. 2021년 '친환경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지 5년 만에 반도체·인공지능(AI) 인프라스트럭처 기업으로 다시 한번 탈바꿈하는 것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조4650억원 가운데 98%를 반도체 부문에서 거두면서 회사 주력은 이미 반도체로 바뀌었다. 29일 SK에코플랜트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0조504억원, 영업이익 1조46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141억원) 대비 6.8배에 달한다. 영업이익 중 1조4357억원은 반도체 재사용 모듈·재활용 부문에서 거뒀다. 메모리반도체 호황의 수혜를 함께 누린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는 사업 부문도 반도체 공장·AI 데이터센터 건설, 반도체용 가스·소재, 반도체 재사용·재활용, 주택·건축·인프라 등 4개로 재편했다. 변화를 이끈 건 SK그룹 반도체 계열사 편입이다. 2024년 11월 SK(주)로부터 반도체 모듈 업체 에센코어를 거느린 투자목적법인을 6700억원 규모 현물 출자를 통해 넘겨받았다. 산업용 가스 업체 SK에어플러스도 주식 교환을 거쳐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반도체 소재 기업 SK트리켐(지분 65%)·SK레조낙(51%)·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 등을 현물 출자로 인수했다. 올 2월에는 플랜트 설계·시공 자회사 SK에코엔지니어링 지분을 100% 확보했고, 오는 12월 1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반대로 환경·에너지 자산은 차례로 내다팔았다. 지난해 8월 리뉴어스·리뉴원·리뉴에너지충북 등 환경 자회사 3곳을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약 1조7800억원에 매각했다. 올해에는 태양광 자회사 탑선의 지분과 전환사채(CB)를 트러스톤자산운용(3월)에, 해상풍력 구조물 자회사 SK오션플랜트 지분 35.6%를 디오션 컨소시엄(8월)에 4100억원에 각각 넘겼다. 5년 전과는 반대 방향의 발 빠른 행보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기업가치 1조원 규모의 수처리·폐기물 업체 EMC홀딩스(현 리뉴어스)를 인수하며 환경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듬해 SK건설에서 사명까지 바꿨다. 2022년에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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