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뺨 때린 건 미안한데, 개인정보 유출하면 고소”...‘11년생 학폭 가해자’ 사과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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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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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중학생이 또래 여학생을 폭행한 사건이 SNS를 통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으며, 가해 학생은 신상 유출로 괴로움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가해 학생 A 양은 피해자 B 양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되었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신상 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했다.

경찰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사건을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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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유튜브 갈무리]

[사진출처 = 유튜브 갈무리]

최근 인천의 한 중학생이 또래 여학생을 여러 차례 폭행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져 논란이 된 가운데 가해 학생이 신상 유출에 괴로움을 호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8일 인천 연수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중학생 A 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양은 작년 11월 인천 연수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 B 양의 뺨을 7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은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이란 제목의 1분 39초 분량 영상으로 촬영돼 SNS에 유포됐다.

영상이 확산하며 A 양의 이름과 SNS 아이디 등 신상정보가 까발려졌고 A 양은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A 양은 자신의 SNS를 통해 “백번이고 천번이고 제가 잘못한 거 맞다. 그래서 천천히 벌 받고 있다. 한 사람 인생을 망가트리는 게 이리 쉬운 일인지도 몰랐다. 지난날 제 어린 행동에 대해 화가 나셨을 분과 힘들어했을 OO(피해자)한테도 정말 죄송하고 미안하다”며 사죄했다.

다만 A 양은 “1분에 전화가 36통은 기본으로 오고 문자, 카톡, 텔레그램, 인스타 팔로와 디엠이 너무 많이 와서 사실은 무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했던 짓에 대해 다 천천히 벌 받고 조용히 살고 싶다. 다들 이제 그만해달라. 제발 부탁드린다. 지금 이 시간 이후로 제 사진이나 개인정보 유출할 시 하나하나씩 고소하겠다. ‘못 찾겠지’라는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애들 통해 다 들려온다. 조용하게 얌전히 벌 받고 정신 차리고 살 수 있게 도와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건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관련 법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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