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길고양이가 아픈 새끼를 입에 물고 동물병원을 찾아온 사연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구그이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숭굴루 동물병원에 어미 길고양이가 오른쪽 눈에 병균이 감염된 새끼 고양이를 물고 찾아왔다.
다행히 감염이 심하지 않아 숭굴루 동물병원의 수의사는 수월하게 치료할 수 있었다.
치료를 마친 수의사가 새끼 고양이를 어미에게 데려가자 병원 입구에 앉아 있던 어미 고양이는 새끼를 입에 물고 병원을 떠났다.
숭굴루 동물병원 관계자는 “새끼 고양이를 돌보려는 어미의 모성에 감동했다”며 “돈을 낼 수 있는 고객이 아니지만, 망설임 없이 치료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숭굴루 동물병원은 SNS에 이 같은 사연을 담은 영상을 올렸고, 한국시간 22일 오전 9시48분 현재 24만2000여개의 ‘좋아요’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