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부진 여파 등에 충청 지역의 취업자 상승폭이 축소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충청지방데이터청의 ‘2026년 5월 충청지역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달 4개 시도의 취업자 수는 총 338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335만 8000명) 대비 3만 1000명 증가한 값이다.
지난 2월까지만 해도 지역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만명 늘어나며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3월과 4월에 각각 5만 3000명, 4만 4000명씩 증가하며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달 대전의 취업자 수는 82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0명 늘었다. 세종은 4000명 증가한 21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충남의 경우 135만 3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2만명 늘어났지만, 4월 증가 폭(4만 3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충북은 99만 5000명으로 2000명 늘었다.
서비스업종이 지난달 취업자 수를 견인했다. 사업·개인·공공 서비스업 취업자는 143만 8000명으로 지난해 5월(138만 4000명)보다 5만 4000명 늘었다.
제조업 일자리는 감소 폭이 심화했다. 지난달 지역 제조업 취업자는 56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 4000명 줄었다. 지난 4월 제조업 취업자 수가 2만명 감소한 데 이어 낙폭이 커진 것이다.
지역 고용 시장 부진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 수출 차질 등이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또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자동차 부품 회사 안전공업의 화재도 제조업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충청 지역에는 자동차 부품, 석유화학 업종의 제조업이 주로 몰려있어 이 같은 경기 변화에 예민하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3월 대형 화재 사고의 영향”이라며 “사고가 곧장 제조업 고용에 영향을 미쳤는지 파악은 어렵지만, 부품 생산이나 자동차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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