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생한방병원 압수수색… 손보사 “수백억 보험사기” 고소

3 hours ago 2

경찰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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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한약을 무분별하게 처방해 수백억 원대의 보험금을 타 낸 혐의로 자생한방병원을 압수수색했다.

9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강남구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 처방 기록 등을 확보한 뒤 병원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보험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을 입증할 자료가 있는지 분석 중이다.

이번 수사는 4월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등 자동차보험 점유율 상위 4개 보험사가 자생한방병원을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보험사는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환자에게 사전 조제된 한약을 무분별하게 처방한 뒤 보험금을 청구해 수백억 원을 타냈다며 보험사기방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자생의료재단 이사장과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장 등 총 23명이 피고소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을 제출한 한 보험사 관계자는 “고소장은 일단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높은 보험사가 대표로 제출했다”고 했다. 경찰은 수사 상황에 따라 다른 보험사로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에 대해 자생한방병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혐의는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 주장”이라고 했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조승연 기자 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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