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운영비 370억원 추가 필요
지자체들은 재정난에 지출 난색
지도부 사의까지 대회 차질 우려
충청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가 개막을 1년여 앞두고 재원 확보 문제에 직면했다. 물가 상승으로 대회 운영비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늘어나면서다. 공동 개최를 약속했던 충청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재정난을 이유로 추가 운영비 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면서 대회 운영 차질이 우려되고 다.
21일 충청U대회 조직위원회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하계U대회의 운영을 위해 추가로 필요한 예산은 약 370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력과 선수단 지원, 경기용품, 개·폐회식 개최 등 대회 운영에 전반적으로 필요한 비용에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금액이다. 기존 충청U대회의 예산은 5632억원으로, 이 중 시설비를 제외한 운영비는 3447억원으로 책정됐다.
조직위는 운영비 확보를 위해 기획예산처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기획처가 추가 운영비 370억원을 확정하면 해당 금액의 30%는 중앙정부가 부담하고, 나머지 70%인 약 260억원은 4개 시도가 분담한다. 단순 계산으로 지자체 한 곳당 약 6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문제는 지자체들이 운영비 추가 지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는 점이다. 각 시도 모두 신규 재원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대전시는 올해 5000억원의 재원이 부족할 것으로 판단해 110여 개의 투자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충남도 역시 올해 예산 부족 규모가 1조304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세종시는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행정안전부의 재정주의단체 지정 기준(25%)에 근접한 22.3%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여기에 충청U대회 조직위 지도부가 동시에 사의를 표명하면서 대회 준비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은 지난 16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창섭 부위원장도 지난 21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은 대외적으로 일신상·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를 포함한 지자체들은 국비 매칭 비율 확대와 조직위 차원의 자구 노력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1일 세종시의회 경제문화위원회의 하반기 추진계획 보고에서 “조직위가 기업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하게 되면 지방비 부담이 낮아지는 부분도 있어 요청을 드렸다”며 “국비 확보가 크게 증가하지 않는다면 시비 지원에 대해선 부정적인 게 세종시의 원칙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충청U대회는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등에서 열린다. 18개 종목에 150개국 1만 50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전 이태희 기자



![[속보] 잠실 개표소 출입 막은 ‘올다르크’ 구속영장 기각](https://pimg.mk.co.kr/news/cms/202607/21/rcv.NEWSIS.NEWSIS.20260721.NISI20260721_0021372403_R.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