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상무 피닉스 꺾고 4연패 탈출하며 시즌 첫 승 쾌거... 꼴찌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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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이 압도적인 골키퍼진의 활약과 에이스들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앞세워 상무 피닉스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충남도청은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리그 최하위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충남도청은 4일 저녁 8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1라운드 제5매치 데이 세 번째 경기에서 26-22로 상무 피닉스를 이겼다.

4연패를 끊어낸 충남도청은 1승 4패(승점 2점)를 기록하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상무 피닉스는 1승 4패로 충남도청과 동률이 되었으나, 승자 승 원칙에 따라 최하위인 6위로 하락했다.

사진 충남도청 이세빈의 슛 모습

사진 충남도청 이세빈의 슛 모습

이날 충남도청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은 골키퍼진이었다. 김희수 골키퍼는 무려 12세이브(방어율 41.38%)를 기록하며 경기 MVP에 선정되었고, 김수환 골키퍼도 8세이브를 추가하며 두 선수가 합작 20세이브로 상무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경기 초반 상무의 오황제에게 첫 골을 내준 직후, 김희수 골키퍼가 연달아 4차례의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김수환 골키퍼는 경기 중 두 차례의 7미터 드로를 막아내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공격에서는 원민준 선수가 양 팀 최다인 7골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유명한과 육태경이 나란히 5골씩을 보탰다. 팀의 베테랑인 박성한은 이날 득점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400골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는 상무 피닉스의 오황제(부상 복귀전)의 선제골로 시작되었으나, 곧바로 김희수 골키퍼의 철벽 수비와 이세빈, 김동준의 중앙 돌파 득점에 힘입어 충남도청이 2-1로 역전했다.

김수환 골키퍼가 7미터 드로까지 막아내며 11분까지 상무를 단 1골로 묶었으나, 상무가 신재섭과 차혜성의 연속 골로 3-3 동점을 만들며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 마지막 순간, 김희수의 선방에 이은 이세빈의 버저비터가 터지며 충남도청이 11-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쳤다.

사진 경기 MVP에 선정된 충남도청 김희수 골키퍼

사진 경기 MVP에 선정된 충남도청 김희수 골키퍼

후반전은 충남도청의 리드로 급격히 기울었다. 김동준의 강력한 중거리 포로 후반을 시작한 충남도청은 김수환의 7미터 드로 세이브와 박성한의 통산 400골을 장식하는 돌파 슛 등을 엮어 13-10까지 달아났다.

상무가 김희수를 쉽게 뚫지 못하는 사이, 충남도청은 박성한과 육태경의 연속 골로 17-12, 5골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충남도청은 20-13, 7골 차까지 앞섰으나, 신동혁과 김동준이 연달아 2분간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라는 위기를 맞았다. 상무는 이 틈을 타 2골을 넣어 21-16까지 추격했지만, 육태경의 침착한 득점과 김수환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충남도청은 4~5골 차 리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26-22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상무 피닉스는 신재섭과 차혜성이 5골씩 넣었으나, 충남도청의 견고한 골키퍼진과 공세를 꺾지는 못했다.

MVP를 차지한 김희수 골키퍼는 “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 많이 뛰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감독님과 동료들이 믿고 힘을 줘서 많이 막을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빠른 핸드볼로 재미있는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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