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물가서 차박하던 40대 2명, 차 위에 올라 구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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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 물가에서 차박하던 40대 여성 2명이 잠을 자다 바닷물이 바퀴까지 차오른 걸 보고 놀라 황급히 신고, 차 위에 대피하라는 소방당국의 지시를 받고 이를 실행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태안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29분께 태안읍 도내리에서 이들 일행 중 한 명이 “차 안에 물이 의자까지 들어오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를 접수한 상황실은 이들에게 차 위로 올라가 있으라고 전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차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던 이들을 구조한 뒤 차는 레커차를 이용해 물 밖으로 꺼냈다.

이들 모두 건강에는 지장이 없어 따로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최근 차박이 늘어나 위험한 상황이 자주 연출되고 있다”며 “물가 가까이에 차를 대고 참을 잘 때는 특히 물때를 확인해야 하고 가급적이면 물가 가까이에서는 차박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태안=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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