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계체하다 머리를 왜 밀어? 女 격투기 선수, 1g 줄이려 "당장 바리캉 가져와"... 삭발 후 '소름 돋는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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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카무시가 머리카락을 미는 모습. /사진=SNS 영상 갈무리
리즈 카무시가 머리카락을 미는 모습. /사진=SNS 영상 갈무리

종합격투기(MMA) 여성부 베테랑 리즈 카무시(42·미국)가 여성 플라이급 세계 타이틀전을 앞두고 계체를 통과하기 위해 머리카락을 밀어내는 투혼을 발휘했다.

영국 '더선'은 17일(한국시간) "카무시가 제나 비숍(미국)과의 PFL 여성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혹독한 감량 끝에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메인이벤터를 맡은 카무시는 계체 직전까지 한계 체중인 125파운드(약 56.7kg)를 맞추는 데 고전했다. 타이틀전에서 단 1g이라도 체중을 초과하면 챔피언 벨트에 도전할 자격을 잃거나 파이트머니를 크게 삭감당한다.

상대인 비숍이 무사히 계체를 마친 상황에서 카무시는 체중 초과를 막기 위해 팀원들이 챙겨온 전동 이발기로 그 자리에서 급하게 머리를 깎았다. 1초가 아쉬운 긴박한 현장 분위기 속에서 경기복 차림으로 관람석 의자에 앉아 삭발을 마친 그는 체중계에 올라 계체를 통과한 뒤 환하게 웃어 보였다.

머리키락을 자른 리즈 카무시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SNS 영상 갈무리
머리키락을 자른 리즈 카무시가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SNS 영상 갈무리

카무시는 그동안 플라이급 감량의 고충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나이가 들며 골밀도와 체중이 늘고 있다. 칼로리를 줄여도 기본 체형을 바꾸긴 어렵다"며 "135파운드로 올리는 것이 합리적이지만, 125파운드에서 보여준 내 경기력 때문에 체급을 올리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기는 카무시와 비숍의 재대결이다. 카무시는 지난 2025년 첫 맞대결에서 3라운드 KO승을 거뒀다. 2010년 프로 무대 데뷔 이후 십수 년간 옥타곤을 누빈 전 벨라토르 여성부 챔피언 출신인 그는 2024년 PFL 무대에 입성한 뒤 6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프로 통산 27승 고지에 오른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카무시는 은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는 부상에서 회복 중인 영국의 여성 신성 다코타 디체바를 다음 상대로 지목하며 "내년 3월이면 회복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가벼운 복귀전은 의미가 없다"며 타이틀 방어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리즈 카무시. /사진=리즈 카무시
리즈 카무시. /사진=리즈 카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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