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선수들의 소속팀은 중요한 게 아니다. 오직 국가를 대표할 만한 선수를 뽑는 데만 집중한다.” 스페인 축구 대표팀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얘기다.
스페인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FC 바르셀로나에서만 8명의 선수가 뽑혔다. 그런데 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양대 산맥을 구축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스페인이 월드컵 본선에 레알 소속 선수 없이 나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레알 소속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것에 관해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나는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선수들의 출신을 보고 선발하지 않는다. 스페인 대표팀에서 함께하는 선수는 국가대표일 뿐이다. 어떤 클럽에 속해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팬들이 가질 수 있는 지역적인 편견도 없다. 나는 국가를 대표할 만한 선수를 뽑는 것에만 집중한다. 선수들은 국가를 대표해서 뛴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했으면 한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바르셀로나 소속 선수가 8명인 것과 관련해서도 이야기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8명인지 몰랐다”며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대표팀에 뽑힌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그저 국가대표 선수일 뿐”이라고 했다.
스페인은 유로 2024 정상에 오른 팀이다. 부활한 ‘무적함대’는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나도 우리가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월드컵에서도 우승할 능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어 “다만, 우승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고 해서 모든 팀이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우리 못지않게 강력한 팀들이 있다. 우린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축구에선 상대보다 우위에 있어도 패할 수 있다. 우린 모든 걸 걸고 싸울 것이다. 그게 이번 대회에 나서는 우리의 다짐”이라고 했다.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카보베르데,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를 차례로 상대한다. 스페인의 조별리그 1차전 카보베르데전은 한국시간으로 6월 16일 오전 1시에 킥오프한다.
스페인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10대 최고의 재능이자 에이스로 우뚝 선 라민 야말의 몸 상태다. 야말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조별리그 2차전까지 뛸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에 대해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이어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다. 만약 그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엄격한 조건들을 충족해야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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