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후보, 아니 선배님께서 연일 저에게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계신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조언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논점 이탈이고 본질 호도이고 짜증 대폭발”이라며 “천하의 추미애 선배께서 왜 후배인 양향자 앞에만 서면 자꾸만 작아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7일부터 추 후보에게 인공지능(AI)와 첨단산업 정책을 주제로 한 무제한 공개 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추 후보는 같은 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양 후보가) 특정 분야(반도체)의 종사했다는 걸 가지고 경기도의 복잡한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 그래서 대안을 듣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안제시는 하지 않은 채 계속 싸움만, 시비를 건다든지 트집을 잡는다든지 다분히 개인의 이름을 알리는 목적일 뿐”이라며 “정치냉소 상태로는 유권자 마음을 살 수도 없고 투표율도 떨어뜨려 바람직하지 않다”고 충고했다.
양 후보는 이에 “저는 AI 정책 얘기하고 반도체 산업에 대해 묻는데 추 선배께서는 왜 자꾸만 딴소리를 하시냐”며 “침대축구를 하시더니 이제는 아예 침대에 누우셨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후보들이 양자토론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자 ‘시간을 끈다’는 의미로 ‘침대축구’라고 말하고 있다.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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