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37대 경기지사가 1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추미애 제37대 경기지사가 1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민선9기 도정을 시작했다.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인 추 지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공정·혁신·포용을 도정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재정 구조 점검, 반도체 일자리 확대, 인공지능(AI) 행정혁신, 청년 주거 공급, 경기북부 규제 개선 등을 주요 과제로 밝혔다.
추 지사는 취임사에서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현재이자 미래”라며 “도민의 목소리를 도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민선9기 도정의 첫 과제로는 재정 건전성 확보를 꼽았다. 추 지사는 “경기도는 7조원이 넘는 채무를 안고 출발한다”며 “2026년 7월 현재 예산 부족으로 약 3000억원 규모의 사업은 예산에 반영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재정 구조를 전면 점검하되 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투자는 이어가겠다”고 했다.
도정 운영 방향으로는 행정 공개 확대와 책임 있는 의사결정, 불필요한 행정 규제와 절차 개선, 지역·계층 간 격차 완화 등을 제시했다.
취임식 2부는 도민 대표와의 타운홀 미팅 '대청마루'로 진행됐다. 취업준비 대학생, 예비 신혼부부, 청년 소상공인, 문화예술가, 여성 직장인, 경기도 기회기자단 어린이 등 도민 대표 50명이 참석해 일자리·주거·교통·AI·소상공인 정책 등에 대해 질문했다.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업 인프라 조성을 강조했다. 추 지사는 “반도체 기업이 팹을 앞당겨 가동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2030년까지 3기 정도의 팹이 완성되면 1만3000~1만4000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신혼부부 주거 정책에 대해서는 임기 중 1만호 착공 목표를 밝혔다. 추 지사는 청년 수요를 반영한 주거 디자인과 공급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제37대 경기지사(4째줄 왼쪽 여덟 번째)가 1일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했다. 경기도 제공.AI 행정혁신 분야에서는 2028년 초 내부 행정 지원 시스템 가동을 목표로 공공 데이터 체계화와 스타트업 연계형 민관 협력 모델 구축을 추진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광역교통망 개선과 '경기편하G버스' 노선 확충을 제시했다. 추 지사는 지자체 간 광역교통체계를 조정하고, 경기도 구간 안에서는 도민 제안 노선을 반영해 버스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북부와 접경지역에 대해서는 신재생에너지, 기후테크 등 미래 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규제 개선을 언급했다. 민통선 출입 문제와 평화·경제·문화 특구 조성을 위해 통일부, 국방부, 국회와 협의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소상공인 지원 방안으로는 전통시장 AI 기반 서비스 강화, 오프라인 스마트 시스템 도입, 온라인 스토어 판로 개척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은 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국회의원, 도의원, 기관·단체장, 공약 관련 도민 등 400명 규모로 진행됐다. 추 지사는 취임식에 앞서 오전 8시30분 수원 인계동 현충탑을 참배한 뒤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했다.
추 지사는 “도민의 선택이 삶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재정은 책임 있게 관리하고, 일자리·주거·교통 등 도민이 체감할 과제는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3 hours ago
2





![AI가 바꾼 기업 조직…교육·성과·리더십 모두 새 판 짠다[2026 HR after AI]](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101390.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