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韓선수 두번째로 홈런 많아
日 진출 접고 국내무대 진출 예상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2010년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오랜 마이너리그 생활 끝에 2016년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입성한 최지만은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탬파베이, 피츠버그, 샌디에이고 등에서 뛰었다. 2023년까지 8시즌 동안 525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 190득점 등을 기록했다. 한국인 빅리거 중에선 추신수(은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과 타점을 남겼다. 2020년에는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LA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준우승) 무대를 밟기도 했다. 지난해 2월 뉴욕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 뛰며 빅리그 재입성에 도전했지만 6월 팀에서 방출됐다.
한때 일본프로야구(NPB) 진출을 고민하기도 했던 최지만은 현재 한국프로야구로 마음이 기운 상태다. 올해 2월에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된 LG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국내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다만 프로야구 규약(외국진출선수에 대한 특례)에 따라 해외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 날로부터 2년간 국내 구단과 계약을 할 수 없다. 최지만은 병역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2027년 KBO리그 무대를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