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최불암 후임, 바로 승낙 NO…하희라와 상의" (한국인의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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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기자간담회
최수종, 최불암 후임 프리젠터

  • 등록 2025-04-10 오전 11:30:51

    수정 2025-04-10 오전 11:30:51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하희라 씨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대답이 없더라고요. 하하.”

최수종(사진=KBS)

배우 최수종이 10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한국인의 밥상’ 700회&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에서 새 프리젠터를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자리에는 최수종, 임기순 PD·전선애 작가가 참석했다.

‘한국인의 밥상’은 지난 2011년 1월 첫 방송 이후 14년 간 전국 방방곡곡의 한 끼 식사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담아온 대한민국 대표 푸드멘터리 프로그램. 음식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통해 가족, 이웃,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전해온 ‘한국인의 밥상’이 새 프리젠터 최수종과 700번째 밥상을 차리게 됐다.

최불암 후임으로 자리하게 된 최수종은 “‘한국인의 밥상’의 모든 면면들, 방송 내용이나 한국인의 밥상이 갖고 있는 철학, 가치관, 정체성 등에 대해 CP님이 다 말씀해 주셨다”면서 “처음 연락이 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 쉽게 승낙하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인의 밥상’ 하면 최불암 선생님이지 않나. 눈빛, 손짓 하나하나 모든 것이 담겨져있기 때문에 제가 드라마처럼 표현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상당히 고민했다. ‘맡아야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수종(사진=KBS)

그는 아내이자 배우인 하희라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똑같은 마음이었을 거다. 책임감과 사명감”이라며 “제목이 ‘한국인의 밥상’이지 않나.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이라는 부담과 책임이 있었다. 밥상이라기보다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희라의 밥상이 나올 수도 있냐는 질문에는 “하희라 씨가 나오면 다른 프로그램이 된다”고 거절해 웃음을 안겼다.

또 최수종은 “최불암 선생님과도 1시간 넘게 통화했다. 마지막 내레이션을 해주신 고두심 선생님께도 전화가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의 사명감과 책임감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며 “제작해주시는 PD님들의 성격과 장점, 단점까지 말씀해 주셔서 다 알고 촬영을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수종은 “그 모든 것을 제 가슴 속 깊이 안고 들뜬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전했다.

‘한국인의 밥상’은 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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