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경기력 위해 쉴 때도 에어컨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해” K리그1 최고로 꼽히는 이동경, 차원이 다른 여름철 자기관리 [MK인터뷰]

17 hours ago 2

이동경(27·김천상무)은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꼽힌다.

이동경은 올 시즌 K리그1 24경기에서 7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동경을 앞세운 김천은 K리그1 2위에 올라 있다.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24경기 11승 6무 7패(승점 39점)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선두권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경은 자신을 향한 높은 평가에 “부담을 느끼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더 성장해야 하는 선수다. 잘하는 건 계속해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빠르게 보완하려고 한다. 경기장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천상무 이동경. 사진=이근승 기자

김천상무 이동경. 사진=이근승 기자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사진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은 자기관리가 아주 철저하다. 군 복무 중인 현재도 몸 관리를 철저히 하며 성장을 꾀하고 있다. 무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진다고 해서 운동을 게을리하는 법은 없다.

이동경은 “피지컬 코치님과 대화를 많이 하는 듯하다”며 “영양 섭취부터 모든 부분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이 확실히 덥다. 하지만, 모두가 같은 조건이다. 누가 더 무덥고 습한 환경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느냐가 성패를 가른다. 방에서 쉴 때도 에어컨에 최대한 의지하지 않으려고 한다. 무더운 날 뛰는 게 힘들지 않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했다.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의 전역일은 10월 28일이다. 얼마 남지 않았다.

하지만, 이동경의 머릿속에 전역은 없다. 오직 다가오는 경기만 생각하는 게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김천이 최소 K리그1 파이널 A엔 속해야 한다”며 “우리 기수가 김천을 최대한 높은 순위로 올려놓은 뒤 전역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동경은 이어 “후임들에게 부담을 안기고 전역하고 싶지 않다. 책임감을 가지고서 매 경기 임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론 활동량이나 수비력 등에서 이전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싶다. 그러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격수로서 많은 공격 포인트는 기본인 것 같다. 기본에 충실히 하면서 매 경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빼어난 리더십도 발휘하고 있다. 7월 18일 대구 FC 원정이 대표적이었다. 당시 김천은 대구에 먼저 2실점 하며 끌려갔다.

이동경이 선수들을 불러 모았다. 이동경은 선수들의 집중력을 다잡으면서 3-2 대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동경은 “시즌 중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며 “김천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 개개인의 성향을 아직 완벽하게 파악하진 못했다. 맞춰갈 시간이 필요하다. 이 시간을 단축하려면 더 많이 땀 흘리고 대화해야 한다. 내가 원하는 부분을 선수들에게 적극적으로 얘기하고 있다. 선수들이 내게 원하는 부분도 계속해서 듣고 있다. 서로가 힘을 합친다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이동경. 사진=연합뉴스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이동경. 사진=연합뉴스

이동경(사진 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동경(사진 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동경은 쉴 틈이 없다.

이동경은 A매치 기간이면 태극마크를 달고 구슬땀을 아끼지 않는다. 이동경은 유럽 리거가 빠진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선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동경은 30일엔 팀 K리그 일원으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 나선다.

이동경의 왼발은 한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의 왼발은 한국 최고 수준으로 꼽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경은 빡빡한 일정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이동경은 “그렇게까지 힘들진 않다”며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것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경기에서든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어떻게 하면 팀에 더 큰 보탬이 될지 생각하고 있다. 선발로 나서든 교체로 나서든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선수이고 싶다”고 했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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