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탄핵 여부' 민주당 지도부가 결정…심야 회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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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3.19 23:43 수정2025.03.19 23:4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탄복을 입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으로 행진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원내대표.  /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방탄복을 입고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며 광화문으로 행진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원내대표. /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심야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당 지도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여부, 탄핵 외 다른 방식의 대응을 한다면 어떤 대응이 있을까를 놓고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당 원내지도부는 심야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의견들을 모두 수렴해 이어지는 원내 지도부 회의에서 어찌할 것인지 정할 것"이라고 했다. 의총에서는 최 권한대행 탄핵 문제를 두고 찬반양론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민주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연이어 기각되고 있는 만큼, 여론 역풍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의 신중론이 당내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민주당은 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데 대해 날을 세우며 탄핵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날 "참을 만큼 참았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날 "오늘이 마지막 경고"라고 했고, 김병주 최고위원은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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