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4선은 시민 명령”…철도·도시·산업 재편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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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안양 발전을 끝까지 완성하라는 시민의 명령입니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4선 체제로 민선 9기 안양시정의 속도를 다시 높인다. 최 시장은 핵심 과제로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안양 연장, 경부선 지하화, 평촌신도시 재정비, 만안 원도심 활성화, 박달스마트시티와 인공지능(AI)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연장은 서울·과천·성남·안양을 잇는 광역교통축 구축 사업이고, 경부선 지하화는 철도로 단절된 도시 구조를 공원·보행로·복합시설 중심의 연결 공간으로 바꾸는 구상이다. 박달스마트시티는 인덕원 콤팩트시티, 호계 스마트 자족도시와 연계해 첨단기업·청년 일자리·문화 인프라를 묶는 스마트·AI 혁신 벨트로 추진한다.
평촌신도시는 노후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만안 원도심은 시청사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중심으로 균형발전의 축을 세운다. 청년에게는 주거와 일자리, 기업에는 교통·입지 경쟁력과 행정 인센티브를 제공해 머무는 도시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일상에서 달라졌다고 느끼는 행정을 만들겠다”며 “핵심 공약을 국가·광역 정책과 연계해 눈에 보이는 결과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대호 안양시장.최대호 안양시장.

4선 성공의 의미와 시민이 체감할 민선 9기 첫 변화는 무엇인가.

4선 당선은 시장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안양의 발전을 멈추지 말고 끝까지 완성해 달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책임과 무게를 크게 느끼고 있다.

민선 9기에는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안양 연장, 경부선 지하화, 평촌신도시 재정비, 박달스마트시티 추진 등 굵직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가시화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교통·주거·일자리·환경에서 삶의 변화를 직접 체감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니라 일상에서 “달라졌다”고 느끼는 행정을 만들겠다. 민선 9기는 안양의 미래 사업을 구상하는 단계를 넘어 시민 삶 속의 결과로 연결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 12년 시정의 아쉬움과 장기 시정 관성 우려는 어떻게 넘을 계획인가.

지난 12년 동안 안양의 기반을 다지고 많은 숙원사업을 해결해 왔다. 다만 시민 눈높이에서 보면 더 과감하게, 더 빠르게 추진했으면 좋았을 부분도 분명 있다. 그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장기 시정의 관성을 극복하려면 시민과의 소통을 더 촘촘하게 해야 한다. 주요 정책과 사업은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과감히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겠다.

만안과 동안을 함께 보는 균형발전 관점도 유지한다. 공직사회에는 긴장감을 불어넣고, 시정 운영은 '안정 속 혁신'이 이어지는 방향으로 가져가겠다. 오래한 시장이라는 평가가 아니라 오래 준비한 시장답게 결과로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대호 안양시장과 시민들이 2025년 11월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뜻을 모았다. 안양시 제공.최대호 안양시장과 시민들이 2025년 11월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의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뜻을 모았다. 안양시 제공.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연장과 경부선 지하화 현실화 계획은 무엇인가.

위례 과천선과 서울서부선을 안양까지 연장하는 것은 서울·과천·성남·안양을 촘촘하게 잇는 광역교통축을 만드는 일이다. 출퇴근 시간 단축과 교통 혼잡 완화는 물론 기업 유치 경쟁력 제고에도 중요한 사업이다.

경부선 지하화는 도시를 가로지르는 철도를 지하로 옮기고, 그 위에 공원·보행로·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단절된 도시 구조를 연결과 소통의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관건은 노선, 정차역, 재원 마련이다. 중앙정부와 관계기관,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단계별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현실화 가능성을 높이겠다. 대형 교통사업은 선언보다 절차와 재원 확보가 중요한 만큼 국가계획 반영과 기관 협의에 시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달스마트시티와 AI 혁신 클러스터 연결 구상은 무엇인가.

박달스마트시티는 단순한 주거단지가 아니다. 미래산업과 일자리,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 스마트도시로 키워갈 핵심 프로젝트다.

여기에 AI 혁신 클러스터를 결합해 AI, 데이터, 디지털 콘텐츠 등 첨단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이는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안양의 산업 구조를 미래형으로 바꾸고, 청년이 일하고 머무는 기반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

인덕원 콤팩트시티, 호계 스마트 자족도시와 연계하면 도시 전역에 스마트·AI 혁신 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 기업에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문화 인프라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안양 전체가 디지털 혁신의 무대가 되도록 구상을 구체화하겠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3월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회 안양 신성장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안양시 제공.최대호 안양시장이 3월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제1회 안양 신성장전략 포럼'을 개최하고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전략을 논의했다. 안양시 제공.

평촌 재정비와 만안 원도심 개발의 균형발전 방안은 무엇인가.

평촌신도시는 재정비를 통해 노후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공원·보행·커뮤니티 시설과 스마트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단순히 집만 새로 짓는 방식이 아니라 생활 전반이 업그레이드되는 '완성형 도시'를 목표로 한다.

만안 원도심은 시청사 이전과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중심으로 활력을 되찾는 전략을 추진한다. 주변 상권, 문화,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행정 기능 이전이 지역 회복의 계기가 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평촌 재정비, 인덕원 개발, 박달스마트시티, 만안 행정복합타운을 따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네트워크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한쪽만 성장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함께 커지는 균형발전을 이루겠다.

청년과 기업이 안양에 머물게 할 핵심 유인책은 무엇인가.

청년에게는 안정된 주거와 양질의 일자리, 즐길 수 있는 문화가 가장 중요한 유인이다. 덕현지구, 비산초교 주변지구 등에서 청년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주거비와 이사비 지원으로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일자리와 문화 인프라도 함께 가야 한다. 인덕원, 박달스마트시티, AI 클러스터를 통해 청년 친화적인 일자리와 문화공간을 만들고, 청년이 안양을 떠나지 않아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기업에는 교통·입지 경쟁력과 세제·행정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GTX-C, 신안산선, 기존 지하철 노선 등 6개 철도축이 연결되는 강점을 살려 안양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겠다. 목표는 청년과 기업이 선택하고 머무는 도시 안양이다.

안양시청 전경.안양시청 전경.

이재명 정부와 여당 시장의 정치력을 대형 공약 실현으로 어떻게 증명할 계획인가.

여당 소속 시장으로서 중앙정부, 경기도, 국회와의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하겠다. 안양의 대형 공약을 국가·광역 정책과 긴밀히 연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위례과천선·서울서부선 연장, 경부선 지하화, 안양천 국가정원 승격, 박달스마트시티와 AI 혁신 클러스터는 안양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들이 국가계획과 예산에 반영되도록 정치력을 집중하겠다.

정당을 떠나 시민 이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것도 필요하다. 법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관계기관과 함께 풀어가겠다. 결국 정치력은 말이 아니라 시민 삶을 바꾸는 실질적 성과로 증명된다. 민선 9기에는 약속한 공약을 하나씩 눈에 보이는 결과로 보여주겠다.

안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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