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농식품-농산업 수출 10.7조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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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과자-신선 과일 등 크게 늘어
대미 수출액 10억 달러로 가장 많아

올해 6월까지 농식품과 농산업 수출액이 7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라면, 과자 등 가공식품과 함께 신선 과일도 수출이 크게 늘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농식품·농산업 수출액은 70억5000만 달러(약 10조7600억 원)로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식품(53억8000만 달러)과 농산업(16억6000만 달러) 수출액은 각각 5.0%, 1.4% 늘었다.

K푸드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미국이었다. 수출액이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상반기에만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배(155.2%), 라면(24.4%), 김치(12.9%), 과자(12.0%)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9억4000만 달러 수출돼 이달 중 1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9월 초였던 돌파 시점이 한 달 이상 앞당겨지는 셈이다. 포도(27.5%), 딸기(15.9%) 등 신선 식품도 증가 폭이 컸다.

K푸드는 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와 연결돼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제로 슈거, 비건 제품군을 중심으로 아이스크림 수출이 7.7% 증가했다. 김치는 미 행정부가 장 건강을 돕는 발효식품으로 꼽으면서 북미 지역에서만 수출이 15.3% 늘었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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