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골잡이 못 뺀다” 포르투갈 감독, 호날두 감싸기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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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침묵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를 감싸고 나섰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마르티네스 감독이 호날두의 주요 대해 득점 가뭄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가졌다.

콩고는 52년 만에 월드컵에 나선 아프리카의 약체. 또 이전 출전 대회에서는 3경기에서 3패를 당하며 아직 월드컵 승점을 따낸 경험이 없는 팀.

하지만 포르투갈은 이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1-1로 비겼다.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이 약체 콩고에 역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선물한 것.

포르투갈은 압도적인 공 점유율에도 슈팅 수에서 밀리는 등 굴욕을 당한 끝에 콩고의 월드컵 사상 첫 승점의 제물이 됐다.

팀 공격을 이끌어야 할 호날두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소속으로 나선 메이저대회 10경기 연속 무득점.

이에 대해 영국 BBC는 “포르투갈은 10명이 뛰는 것 같았다”라며, 호날두의 경기력을 크게 비판했다. 사실상 호날두가 없는 것이 낫다는 뜻.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의 생각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24일 열릴 예정인 2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도 호날두를 선발 출전 시킬 전망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티네스 감독은 이 매체를 통해 “골이 필요한 경기에서 세계 최고의 골잡이를 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언급했다.

또 “한 경기를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당황할 필요가 없다”라며, “우리는 아주 좋은 시작을 보였다”라며 콩고에게 승점을 헌납하고도 자화자찬했다.

포르투갈은 24일과 28일에 각각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대진운이 매우 좋은 편이기 때문에 32강 진출을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마르티네스 감독의 믿음은 포르투갈에 이득이 되지 않는다. 41세가 된 호날두의 경기력은 포르투갈을 망치고 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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