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지니·이채연 등 여자 스타들도 당당한 ‘탈밍아웃’
절개술과 비절개술…수술 시간과 흉터 등에서 차이
수술만큼 사후 관리도 생착률 결정에 일조
과거 연예계에서 ‘탈모’는 단순한 외모 고민을 넘어 스타의 신비주의를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약점이자, 언급조차 꺼려지는 금기어에 가까웠다. 화려한 조명 아래 완벽한 모습만을 보여줘야 했던 스타들에게 머리숱의 빈틈은 곧 ‘노화’나 ‘자기관리 실패’로 치부되곤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완벽함보다는 솔직함과 공감에 열광하는 대중의 정서와 맞물려, 이제 스타들은 자신의 치부를 감추는 대신 당당히 드러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들은 유튜브 채널이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모발이식 수술의 과정부터 회복 중인 모습까지 가감 없이 공유하고 있다. 이른바 탈모와 커밍아웃을 합친 ‘탈밍아웃’의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무대 위 캐릭터 변신하느라 헤어라인 엉망…헤이지니, 수술 후 만족감 가득
최근 가장 화제가 된 사례는 ‘초통령’이라 불리는 키즈 크리에이터 헤이지니다. 구독자 약 410만명을 보유한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발이식술을 받은 것을 고백했다.
어린이 뮤지컬을 위해 매일 머리를 당겨 묶고, 땀으로 흠뻑 젖은 상태에서 스프레이를 뿌리며 헤어라인이 엉망이 됐다는 헤이지니는 “아이 낳고 제일 하고 싶었던 것”으로 모발이식을 꼽기도 했다.
그는 “수면마취도 무섭고 아픈 것도 무서웠는데 아픈 게 문제가 아니라 3일 동안 15분~30분에 한 번 식염수 뿌리는게 지옥이었다”고 수술 후 회복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시술 3일차 셀카를 게재하며 “그냥 너무 만족. 1년 후를 기대해봅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흑채 흘러내려 이마에 검은 물…이채연, 무대 돌발상황에 이식술 결심
모발 이식술을 고백한 여자 아이돌도 있다. 퍼포먼스 퀸으로 불리는 가수 이채연은 모발 이식술을 받게 된 결정적 계기로 ‘무대 위 돌발 상황’을 꼽았다.
과거 공연 도중 쏟아지는 물줄기에 헤어라인을 메웠던 흑채가 흘러내려 이마에 검은 물이 든 모습이 포착됐던 것.
이채연은 모발이식술을 받은 후 한 방송에서 “그 사건 이후 큰 결심을 하고 3,571모를 심었다”고 구체적인 숫자까지 공개했다. 아이돌로서 이미지 타격을 걱정하기보다, 오히려 솔직하게 단점을 극복하는 모습에 팬들은 “더 당당해 보여서 좋다”고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보송보송 머리카락, 너무 만족해”…고은아, 수술 후 변화 과정까지 공개
배우 고은아 역시 약 3,000모를 이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함께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술 전 상담부터 수술 후의 모습까지 가감 없이 공개했다.
평생 소원이 올백 스타일링이었다는 고은아는 “남동생 미르가 먼저 모발이식을 한 후 내게 권유했다. 버킷리스트였는데 제일 잘한 선택 같다”며 “너무 만족하고 있다. 보송보송하게 머리카락이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7시간 가량 이식술을 받았다는 고은아는 “(시술 후) 바로 다음 날 좋아지는 건 아니고 긴 시간 동안 지켜봐야 한다고 하더라”며 모발이식 후 수개월 후의 만족감까지 밝힌 바 있다.
“증조할아버지부터 머리 없어”…기안84, 이식술과 약·민간요법 등으로 탈모 유전 이겨내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는 집안의 유전인 탈모를 약과 모발 이식술로 이겨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아버지,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까지 다 (머리가) 없으셨다. 나는 700모 정도 모발이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안84는 유전을 막기 위해 어릴 때부터 대비했다며 “스무 살부터 약을 계속 복용했고, 발모에 좋다는 콩 등을 가루로 만들어 계속 먹었다”고 모발이식과 함께 다른 노력도 열심히 했다고 전했다.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뉘는 모발이식술…전문의 상담 필수
모발이식술은 크게 절개법과 비절개법으로 나뉜다. 절개술은 후두부(뒷머리)의 두피를 일정 부분 떼어낸 뒤, 모낭 단위로 분리해 이식하는 방식이다. 한 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얻을 수 있고 수술 시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지만, 흉터가 남을 수 있다.
개그맨 오지헌이 아버지와 함께 절개법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그는 “얼굴이 리프팅되는 효과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절개술은 두피를 절개하지 않고 모낭을 하나씩 직접 채취하는 방식이다.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빠른 방송 복귀가 필요한 이들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다만 수술 시간이 길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드시 전문의들과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수술만큼이나 사후 관리가 생착률(이식한 모발이 살아남는 비율)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한다.
수술 후 약 2주간은 모낭이 자리를 잡는 중요한 시기다. 이식 부위를 긁거나 만지지 않아야 하며, 헤이지니의 사례처럼 정해진 시간마다 식염수를 뿌려 수분을 공급하는 등 정성이 필요하다.
음주와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모낭에 공급되는 영양분을 차단하므로 최소 한 달 이상 금하는 것이 좋다. 또한 두피에 열을 올리는 격한 운동이나 사우나도 피해야 한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스타들처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수술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스타들의 당당한 ‘탈밍아웃’이 탈모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과거에는 ‘유전’이라며 포기했던 탈모를 이제는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개선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하게 된 것이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스타들처럼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합한 수술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수술 후에도 꾸준한 약 복용과 생활 습관 교정이라는 인내심이 병행될 때, 비로소 스타들 같은 ‘풍성한 제2의 인생’을 누릴 수 있다.
헬스타클럽(헬스+스타+클럽)
화제의 스타들이 직접 실천 중인 건강, 다이어트, 뷰티 루틴을 조명합니다. 셀럽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팁을 전수하는 라이프 콘텐츠입니다.



![김선호 "난 연애할 때 '쫄보', 고윤정에게 항상 혼나" [인터뷰+]](https://img.hankyung.com/photo/202601/01.43042766.1.jpg)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