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5관왕? PSG, 레알 꺾고 클럽월드컵 결승...첼시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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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생제르맹(PSG)이 초유의 5관왕에 도전한다.

PSG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클럽월드컵 결승전에 진출한 PSG는 첼시를 상대로 퀸튜플(5관왕)이란 새 역사에 도전한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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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PSG는 클럽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먼저 자국의 프로축구 리그1(리그앙) 우승을 거뒀고, 프랑스컵과 슈퍼컵까지 들어올리며 도메스틱 트레블에 성공했다. 거기다 구단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제 PSG는 플루미넨시(브라질)을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올라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를 상대로 오는 14일 결승전 단판 승부서 승리한다면 초유의 퀸튜플에 오를 수 있다.

압도적인 PSG의 경기력은 레알을 상대로도 빛났다. 지난 시즌 유럽 최강의 전력을 자랑했던 PSG는 전반 10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2골을 넣으며 이른 시기 승부를 갈랐다.

먼저 전반 6분 파비안 루이스가 공격 상황 흘러나온 세컨볼을 잡아 그대로 왼발 논스톱 슈팅을 때려 레알 골문을 갈랐다. 이어 3분 후인 전반 9분에는 공격진 에이스 우스망 뎀벨레가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이후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뜨렸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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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탄 PSG는 이후에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아슈라프 하키미의 연속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전반 24분 PSG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역습을 전개한 PSG는 우측 측면의 하키미가 선제골의 주인공에게 패스를 보냈고, 루이스가 이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3-0의 리드를 안겼다. 루이스는 전반 24분만에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기 초반 히어로로 떠올랐다.

흐름을 탄 PSG는 파상공세를 펼치며 전반을 내내 주도했고, 레알은 이렇다할 반격의 기회도 만들지 못한채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레알은 주전 멤버들을 그대로 둔채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8분 킬리안 음바페의 슈팅이 크게 빗나갔고, 후반 13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도 막혔다.

오히려 여유가 있었던 PSG가 후반 14분 주전들을 교체시키면서 여유를 부렸다.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가 빠지고 곤살루 하무스와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들어왔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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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도 뒤늦은 후반 19분 마르코 아센시오, 벨링엄, 비니시우스 등 공격진 대부분을 바꾸면서 가브리엘 밀리탕, 루카 모드리치, 브라힘 디아스를 투입시켜 변화를 줬다. 중원 장악을 노린 레알의 움직임에 PSG도 중원 자원을 대거 교체하면서 또 한번 맞불을 놨다.

이후에도 레알의 발베르데, 가르시아 등의 슈팅이 연속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PSG는 후반 34분 이강인을 투입시켜 또 한 번의 변화를 줬다.

이강인이 PSG의 4번째 골의 기점 활약을 했다. 후반 42분 이강인이 하키미에게 전달한 패스가 다시 바르콜라에게 연결됐다. 이를 바르콜라가 다시 내줬고 하무스가 터닝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PSG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PSG의 4-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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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PSG의 강력함과 두터운 스쿼드가 돋보였던 경기다. 올 시즌이 부임 2년차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첫해 킬리안 음바페 등의 선수들에게 일부 휘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새로운 공격진 에이스로 떠오른 뎀벨레를 중심으로 두에, 바르콜라, 하무스 등 젊은 자원들과 크바라츠헬리아 등 외부 영입 선수들을 두루 활용해 시즌 후반기 유럽 최강으로 팀을 변모시켰다.

거기다 탄탄한 중원 조합과 뛰어난 수비 밸런스까지 갖춘 PSG는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최강팀의 면모를 이어가며 결승전에 진출 5관왕을 노리게 됐다.

반면 우승 트로피를 위해 레알로 이적한 음바페는 클럽월드컵 대회 초반 식중독으로 고생했고, 준결승전에선 친정팀인 PSG를 상대로 특별한 활약도 하지 못하고 또 한 번 무관으로 대회를 마쳤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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