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구부터 공격적으로” 선구안 지닌 SSG 박성한, 리드오프 정착 위한 과감성 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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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박성한(가운데)이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박성한(가운데)이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동료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미야자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1번타순을 맡고 싶다.”

SSG 랜더스 박성한(28)은 지난달 23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서 진행 중인 2차 스프링캠프서 리드오프의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연습경기부터 2연속 경기 리드오프로 선발출전했다. 28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번 스프링캠프 첫 안타를 신고했다.

박성한은 공을 침착히 골라내는 유형의 타자다. 지난해 타석당 투구수는 4.51개로 리그 전체 1위였다. 출루율서 타율을 뺀 값인 순출루율도 0.110으로 높았다. 구단서 “박성한은 0B-2S서도 볼넷을 얻어낼 수 있다”고 평가할 정도로 선구안이 뛰어났다.

박성한은 공격적인 타격 성향을 더하려고 한다. 그는 지난해 리드오프로 개인 한 시즌 최다 208타석을 소화하며 많은 걸 느꼈다. 그는 “지난해 1번타순을 많이 맡게 된 뒤 공을 오래 보지 않아도 될 상황서 압박감을 느끼기도 했다. 방망이를 적극적으로 내야 할 상황에도 손이 잘 나가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올해 조금은 다른 모습으로 1번타순을 맡고 싶다”고 다짐했다.

SSG 박성한이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서 타격 준비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박성한이 지난달 25일 일본 미야자키 아이비스타디움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서 타격 준비 동작을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박성한은 볼카운트별로 자신의 대응이 어땠는지를 꼼꼼히 살폈다. 눈에 띄었던 건 2스트라이크 이후의 타율이다. 지난해 시즌 타율은 0.274로 준수했지만 2스트라이크 이후의 타율은 0.227에 불과했다. 그는 “투수가 볼카운트별로 어떤 구종을 택할지 확신이 들어도 공을 억지로 골라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공이면 초구부터 자신 있게 치라”고 조언했다.

달라진 모습을 보일 동기부여도 강해졌다. 박성한은 지난해 11월 체코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평가전서 몸에 맞는 공에 갈비뼈가 부러졌다. 이 때문에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한 건 물론, 캠프서도 출발이 늦었다. 그는 “아쉽지만 결국 준비가 부족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반등을 위해서는 리드오프로 자리매김하는 게 중요하다. 그는 “지난해 한 번 해봤으니 올해는 한층 여유로워질 것”이라며 “공격적으로 치되 신중히 봐야 할 공은 확실히 골라내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미야자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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